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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란, 美 보복공격 개시...이라크내 미군기지 2곳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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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지난 밤사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두 곳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미국이 공습 사살하자 '피의 보복'을 천명해 온 이란이 보복 공격을 개시한 겁니다.

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캄한 어둠을 뚫고 잇따라 발사되는 미사일.

섬광과 함께 폭발음이 이어집니다.

이란이 현지시각 8일 새벽 이라크 내 미군기지 두 곳에 탄도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라크 서부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와 북부 에르빌 기지를 동시 다발적으로 공격했습니다.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의 폭격으로 숨진 지 닷새 만의 첫 보복 공격입니다.

[라메잔 샤리프 /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 오늘 새벽 1시 반, 미군 기지들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군중 환호)]

이란 혁명 수비대는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습에 대한 보복 작전이라며 작전명도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이름 붙였습니다.

공격 개시 시간 역시 그가 숨진 시각에 맞췄습니다.

앞서 공언한 '비례적 대응'이자 이슬람 경전의 '키사스 원칙'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의 보복인 셈입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번 공격으로 미국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국영TV 보도 : 미군 테러리스트들이 적어도 80명 숨졌습니다. 알아사드 기지의 드론과 헬리콥터, 장비 등에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이라크인 사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피해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천명해온 대미 공격을 실행에 옮긴 이란 혁명 수비대는 중동 내 친이란 무장 조직도 합세한 강력한 추가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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