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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코스피 마감]美·이란 극단 충돌 피했다…1.6%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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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오른 2186.45…개인 1896억 순매수

트럼프, 이란 공격 대신 경제제재…투심 호전

이데일리

코스피 일중 흐름(자료=NH투자증권 HTS).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급반등하며 218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지 않으면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급해동됐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3% 오른 2186.45에 장을 마쳤다. 1.44% 급등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다소 줄이다가 장 막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재차 오름폭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미사일 보복에도 대(對)이란 군사옵션에 거리를 두자 일촉즉발의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이란 우려가 잦아들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정부가 이란 공격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자제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확전 우려가 완화하면서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다”며 “중소형주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전날 낙폭이 컸던 종목군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17억원, 189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283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선물 시장에서는 반대로 외국인이 1560억원 순매도, 기관이 192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전자, 의약품, 운수창고, 건설, 기계가 2% 넘게 급등했고 제조, 섬유의복, 종이목재, 서비스, 증권, 철강금속 등도 1% 넘게 올랐다. 보험, 통신, 은행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3.17% 오른 5만8600원을 기록하며 사흘째 상승,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1.6% 오르며 신고가 흐름을 이어갔고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등도 1~2%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차(005380) LG생활건강(051900) SK텔레콤(017670) 기아차(000270) 등은 1%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소식에 DMZ 관련주가 동반 급등하면서 일신석재(007110)가 17% 넘게 뛰었고, 유가 급등 기대감에 최근 단기 급등했던 극동유화(014530) 한국석유(004090) SH에너지화학(002360) 등은 20% 넘게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거래량은 5억8333만주, 거래대금은 7조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73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35개 종목이 하락했다. 3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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