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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중국 외교당국, 트럼프 제안한 `새로운 이란 핵 합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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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당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새로운 이란 핵 합의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핵 합의를 제안한 데 대해 "현재 중동 정세는 긴장이 고조하고 있고, 이란 핵 문제는 엄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미국은 일방적으로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해 국제법과 국제 의무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이런 행위는 이란 핵 긴장 국면의 근본 원인"이라며 "각국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란 핵 문제를 처리한 이란 핵 합의는 쉽게 얻기 어려운 것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통해 비준한 중요한 외교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새로운 경제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중국은 각국에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각국의 이익에 부합하고, 세계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중동 정세와 관련해 중러가 협력하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겅 대변인은 "중국은 러시아를 포함한 중동 문제 관련국과 밀접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양국 외교장관은 현 정세에 대해 전화 통화를 통해 의견을 교환했고, 안보리 틀 안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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