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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추락 우크라 여객기 격추 의혹까지...美·이란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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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여객기 추락 176명 전원 사망…추모 물결

트뤼도 "캐나다, 사고 원인 규명에 적극 참여"

이란 격추설 제기…美 기지 공격 뒤 5시간만 추락

美 전문가 "추락 때 이미 발화·폭발 가능성"

[앵커]
이란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의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이란 격추설을 포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자국의 격추설을 전면 부인했는데, 미국과의 신경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테헤란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이란과 캐나다, 우크라이나인 등 탑승자 176명 전원이 희생되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자국민이 숨진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는 조속한 사고 원인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 어떤 말로도 유가족 여러분의 고통을 지울 수 없겠지만 온 나라가 함께하고 있음을 알기를 바랍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조사 전문팀을 이란에 급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반드시 그 진실을 찾겠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이란 배후설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는 공교롭게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두 곳을 보복 공격한 지 5시간 만에 일어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연방항공청 전문가를 인용해 여객기가 추락할 때 이미 누군가에 의해 불이 붙었거나 폭발했을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테러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던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관련 언급을 삭제한 성명을 내놓은 것도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자국 배후설을 전면 부인하며 초기조사 결과, 사고기가 이륙 직후 회항하려 했다면서 기체 이상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란과 미국의 미묘한 신경전도 감지됩니다.

이란은 사고기 블랙박스를 미국에 넘겨주지 않겠다고 밝혔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완전한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 이후 양국의 군사충돌 위기는 일단 봉합됐지만 우크라이나 여객기 사고가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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