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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코스피, 美-이란 긴장 완화에 반응하며 2200선 회복 도전… 코스닥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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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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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소폭 상승하며 2200선 회복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 다음 주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예정돼 있는 등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도 강보합을 기록 중이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3포인트(0.14%) 상승한 2189.48로 출발했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오전 9시24분 현재 전일 대비 6.63포인트(0.30%) 오른 2193.08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중동 긴장이 완화된 반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낙관론은 강화되면서 상승했다. 9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81포인트(0.74%) 상승한 2만8956.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21.65포인트(0.67%) 오른 3274.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4.18포인트(0.81%) 상승한 9203.43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한국 증시는 이란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력 사용 자제 발언 등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마감된 미 증시도 장 초반 스위스 외교부가 스위스를 매개체로 이란과 미국이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과 이란 긴장 완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한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친 이란계 무장단체들의 미군기지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짚었다. 서 연구원은 “전일에 이어 오늘도 미사일 공격이 있었고, 관련 소식으로 미 증시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었다”며 “미국과 이란 문제는 전면전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장기적인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밖에 없어 향후 소비 감소 등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할 개연성이 높아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067억원, 59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167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이 오르고 있고,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기계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현대차, 삼성전자, LG생활건강, POSCO, SK하이닉스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크다. 반면 신한지주, NAVER, 삼성물산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 없이 453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86종목은 내리고 있다. 140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장 초반 상승하며 670선 회복에 나서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70포인트(0.41%) 상승한 668.79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오전 9시23분 현재 전일 대비 0.19포인트(0.03%) 오른 666.28을 기록 중이다.


현재 수급별 상황을 보면 개인 투자자가 65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537억원, 10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등이 오르고 있고,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솔브레인, 파라다이스, 스튜디오드래곤, 휴젤, 메디톡스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CJ ENM, SK머티리얼즈, 헬릭스미스, 메지온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현진소재를 포함해 792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385종목은 내리고 있다. 139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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