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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트럼프 "솔레이마니 사살로 '미국 정의'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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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군부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사살을 지시함으로써 "미국의 정의가 실현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미시건 주 배틀크릭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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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진행된 재선을 위한 2020년 첫 선거유세에서 이 같이 말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민주당 주도의 하원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추가적인 군사 행동을 취하기 전에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 시켰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정신적 예민함을 조롱하는 것을 물론 아담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을 ‘연필 목’이라 조롱했다. 솔레이마니 사살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장에 대해서는 ‘미친 버니’라고 했다.

선거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는 연락을 받았다. 그가 어디에 있는지 들었다"며 "정상이 아닌 낸시(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전화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민주당)은 부패한 언론의 친구들에게 넘길 수 있도록 우리가 증거를 제시하기를 원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솔레이마니 사살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니다. 그는 사망했다"고도 말했다. 선거유세에서 솔레이마니 사령관과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대사관도 공격하려 했다고 언급하면서다.

한편, 오하이오주 선거유세에 동행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한 테러리스트’를 제거하면서 이란과의 전면전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테러리스트가 미국의 생명을 위협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고 거셈 솔레이마니는 사라졌다"며 "이란이 대응에 나섰지만 우리 군대의 전문성 덕분에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이란은 행동을 멈췄다. 이것이 리더십의 진면모"라고 말했다.

[김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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