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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란 "우크라이나 민항기 격추설…美 정부가 만든 심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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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란 정부는 우크라이나 민항기가 이란군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는 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두고서 '커다란 사기'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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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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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이란 국영TV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민항기 격추와 관련해 이란이 격추했다는 주장은 미 정부의 '심리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런 거짓말이 사기로 드러났을 때 책임을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비에이는 국제법에 따르면 사고는 사고가 발생한 나라인 이란과 사고 비행기를 인허가와 해당 항공기를 소유한 나라인 우크라이나, 항공기 제조사는 보잉, 항공기 엔진이 제작된 나라인 프랑스가 사고 조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조사단은 이미 이란에 있다면서, 국적을 떠나 어떤 나라든 사고 조사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란 민간항공협회장도 방송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민항기가 이란군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것은 "비논리적인 소문"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 세계는 우크라이나 항공기가 이란군의 실수 때문에 격추됐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미군과 미 정보당국의 위성과 레이더, 전자장비 등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이같은 주장을 내놓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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