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전경.(사진=뉴시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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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지역 기업체들은 오는 설 연휴에 평균 4.07일 휴무하고, 10곳 중 6.6곳이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경영자총협회(회장 강태룡)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회원사 및 경남 기업체 106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했다.

설 연휴는 토·일요일이 포함되면서 4일 동안 휴무하는 기업이 78.30%에 달했다. 4일 이상 기업은 90.57%에 달하지만, 3일 이하 기업은 9.43%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 휴가일 수는 대기업이 4.65일, 중소기업이 3.96일이었고, 업종별로 제조업 4.07일, 비제조업 4.06일로 규모별 휴무일수에 다소 차이가 났다.

또, 대체 휴무를 실시한다는 기업은 91.50%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정부의 대체 공휴일에 시행에 따라 관행적으로 휴무'가 34.02%로 가장 많았다. 이외 ‘단체협약·취업규칙에 따라 휴무' 32.99%, '일괄적으로 연차휴가 사용' 29.90%, '기타' 3.09% 등의 순이었다.

추가 휴무 실시 기업은 30.18%였다. 그 이유로는 ‘단체협약·취업규칙 상 명문화(휴일중복처리 등)'가 56.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로자 편의 제공' 28.13%, '경기 부진으로 생산량 감축' 12.50%,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 3.13% 등 순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응답 기업의 66.04%는 설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6.98%보다 0.9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65.56%, 비제조업 68.75%로, 비제조업이 제조업과 비교해 3.19%포인트 높았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70.59%, 중소기업 65.17%로,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5.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 사유는 ‘단체협약·취업규칙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지급'이 61.97%로 가장 많았고, '관련 규정은 없으나, 사업주 재량에 따라 지급' 35.21%, '기타' 2.82% 등 순이었다.

올해 설 경기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악화'를 전망한 기업이 61.32%, '작년과 비슷한 수준' 34.91%로 조사됐다.

'악화'를 전망한 기업은 작년 63.87%보다 2.55%포인트 감소했고, '비슷한 수준' 응답 기업은 작년 31.93%보다 2.98%포인트 증가했다.

경남경총 관계자는 "지난해 조사 때는 설 상여금 지급액을 조사해 발표했으나, 올해는 대·중소기업 및 업종별 종사자 간의 상대적 박탈감을 우려해 설문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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