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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LG유플, AR 위해 구글과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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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증강현실(AR·Aug mented Reality) 분야에서 미국 구글과 손을 잡았다. 지난해 구글과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분야에서 제휴한 데 이어 미래 기술 분야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10일(현지 시각) 열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0'에서 하현회 부회장이 구글 경영진과 만나, 양 사가 AR 콘텐츠 펀드를 즉시 조성하고 AR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공급에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AR은 실제 환경에다 가상 이미지를 덧씌워서 보여주는 기술이다. 예컨대 교실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칠판을 비추면, 화면에는 칠판 앞에 공룡이 등장하는 식이다. VR은 보통 사용자가 머리에 기기를 쓰면, 가상으로 만들어낸 공간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조선비즈

하현회(오른쪽) LG유플러스 부회장이 ‘CES 2020’ 행사장에서 구글 경영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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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AR·VR 콘텐츠와 같은 실감형 콘텐츠를 자사 고객에게 제공하는 한편, 구글 검색을 통해 글로벌로도 노출하는 전략이다. 이런 전략의 배경에는 실감형 콘텐츠가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의 킬러(핵심)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내부 판단이 있다. 이 회사는 AR, VR과 같은 5G 혁신형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 개발에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360도 입체 촬영 제작 업체인 미국 8i와 제휴를 맺었고, 국내에서는 덱스터스튜디오와 멸종위기 동물을 AR 콘텐츠로 제작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에만 미국 AT&T, T모바일을 비롯해 영국 보다폰, 일본 KDDI 등 세계 20여 통신업체가 실감형 콘텐츠의 상용화 사업 모델을 직접 보기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강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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