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은 지 벌써 열흘 가량이 지났다. 새해를 맞아 금연 목표를 세운 고객들을 위해 은행들이 잇따라 관련 상품을 내놔 눈길을 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의 '국가금연 지원서비스'와 연계한 '금연성공 적금'을 선보였다.

이 적금은 매일 1000원에서 1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기본금리 연 1.0%에 하이(HAI)뱅킹을 통해 100회 이상 납입하면 연 0.5%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신청하고 보건소 또는 지역금연지원센터의 금연측정검사 결과 금연에 성공할 경우에는 연 1.5%p의 특별금리가 더해져 최고 연 3.0%의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연 응원 알람 서비스 신청시 하루 한번 알람 문자를 보내준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 응원 문자에 회신하는 방법으로 간편하게 입금할 수도 있다.

BNK부산은행은 이달 초 '담뱃값 적금'을 출시했다. 부산은행 애플리케이션(앱) 썸뱅크에서 담배명을 선택하거나 입력하고 담배 1갑을 선택하면 하루 최대 1만원까지, 2갑 선택시 최대 2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적립한도는 월 30만원이다. 금연 다짐 서약시 연 0.3%p, 썸뱅크에서 출석체크를 하면 연 1.5%p의 우대금리가 주어져 최대 연 3.7%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금연에서 나아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건강관리 목표 달성시 우대이자율을 적용하는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적금은 신한은행과 제휴한 건강관리 앱을 이용해 Δ1년 동안 10만보 이상 걷거나 Δ아침·점심·저녁 식단을 모두 10일 이상 기록하거나 Δ수면패턴을 10일 이상 기록한 경우 연 0.1%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최대 2.0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도 금연과 다이어트 등 다짐실천 지원형 상품인 '위비 꾹 적금'을 판매 중이다. 우리은행 앱 위비뱅크에서 가입한 뒤 새해맞이 다짐을 등록하고 실천시 '꾹' 버튼을 눌러 즉시 입금하는 방식으로 월 최대 30만원을 넣을 수 있다. 다짐성공 '꾹' 선택시에는 1만원, 실패 '재도전'에는 5000원이 이체되며 최대 연 2.5% 금리가 제공된다.

특히 본인이 적금을 가입하지 않아도 본인의 출금계좌에서 타인의 위비 꾹 적금으로 입금도 가능하다. 가령 자녀가 다짐을 실천할 경우 부모의 출금계좌에서 자녀의 위비 꾹 적금 계좌로 입금된다.

이들 상품은 단순히 금리로 고객을 유인하기 힘든 저금리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금리혜택에 재미까지 주는 '펀세이빙(Fun-Saving)' 상품이다.
flyhighro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