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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중국 23개 최다 지역 라이선스 투어 '100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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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일본 도쿄에서 ‘마이 버킷 리스트’ 6번째 라이선스 공연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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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마이 버킷 리스트' 라이선스 공연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한국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상하이, 창사, 시안, 칭다오, 베이징, 항저우, 닝보 등 중국 23개 도시에서 2019 라이선스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뮤지컬의 라이선스 공연으로는 최다 지역이라고 제작사 라이브㈜가 13일 밝혔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2017년 8월 8일 중국 라이선스 초연 이후 지난 1월 4일 상하이에서 열린 투어 마지막 공연까지 누적 공연 횟수 100회를 달성했다. 2014년 국내 초연한 이 작품은 시한부 인생의 ‘해기’와 반항적 로커 ‘강구’, 열여덟 살 동갑내기 두 소년이 버킷 리스트를 완성해 가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2017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작이다.

제작사 라이브㈜ 강병원 대표와 김혜성 작곡가는 지난 1월 4일 상하이문화광장유한공사를 통해 100회 축하 영상을 현지 웨이보에 포스팅했다. "지난 3년 동안 100회 공연을 뒤돌아보면, 안개를 헤치고 맞이한 희망이자 오랜 준비 끝에 얻은 달콤한 향기라고 할 수 있다”고 회고하며, “작고 아름다운 프로젝트 ‘마이 버킷 리스트’가 우리 마음속에 계속 소중히 간직될 수 있도록 더 오래 빛날 수 있는 별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我的?愿??(나의 마지막 소원 목록)’이라는 이름으로 라이선스 공연 형태로 진행됐다. ‘SAIC·상하이문화광장’의 부총경리이자 예술감독인 페이위엔홍(?元洪·리차드 페이)은 현지화 성공 이유로 “중국 정서에 맞게 수정한 대본과 감동적 메시지, 음악”을 꼽은 바 있다. 스타 캐스팅도 빼놓을 수 없다. 외유내강 캐릭터인 시한부 소년 ‘해기(중국 배역 ’류바오’)’는 배우 쟝보쥔과 방슈지안이 맡았고, 감성적이자 반항적 로커 ‘강구(중국 배역 ’양샤오위’)’는 쟝지한과 저우지천이 출연했다. 방슈지안은 중국 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아졌고, 저우지천은 떠오르는 신예스타다.

라이브(주) 강병원 대표는 “현재 아시아 문화권에서 상호 공감할 수 있는 뮤지컬 시장이 구축되고 있다”며 “뮤지컬 공연의 상생을 위해, 한·중·일 문화 인프라 구축과 공동제작이 더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이 버킷 리스트’ 첫 중국 공연은 지난 2016년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한 ‘K-뮤지컬 로드쇼’에서 제작이 논의된 바 있다. 같은 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K-Story피칭’행사에 참여해 현지 네트워킹을 넓혀 나갔다. 다음 해인 2017년 2월 ‘SAIC·상하이 문화광장(Shanghai Culture Square Theatre)’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SAIC·상하이 문화광장은 뮤지컬 제작에 특화된 곳으로, 중국 내 뮤지컬 산업을 이끌고 있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중국 진출 3년 만에 이미 네 번째 시즌을 거치고 100회 기록을 달성할 만큼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현재 2020년도 라이선스 공연을 논의 중이다.

오는 3월에는 일본 도쿄에서도 ‘마이 버킷 리스트’ 6번째 라이선스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2017년 2월 오리지널 팀의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시즌의 라이선스 공연이 일본에서 상연됐다. 2020년에는 극장을 넓힐 계획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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