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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미국 인턴십, 득일까 실일까…'컴공' 전공자는 최저임금 4-5배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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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의 직장생활 상담소] 기회 많은 만큼 프로젝트 참여 여부 등 꼼꼼히 골라야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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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채용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취업준비생, 이직을 원하는 직장인들로부터 미국 인턴십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 편이다. 인턴십제도가 활성화된 미국에선 인턴십 기회가 한국보다 많으며, 또 채용비중도 높다.


우선 미국 기업의 경우 인턴십, 서머잡(Summer Job) 경험이 없다면 입사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미국 대학생들도 취업을 하기 위해선 대부분 최소한 인턴 한 번 이상의 인턴십을 거친다. 대학생의 경우에는 보통 2학년과 3학년이 끝난 뒤 새 학년이 시작되기 전, 10주간 인턴십을 한다. 이때 임금은 최저임금의 1.5배에서 2배 수준이다. 다만 미국에서 인력이 부족한 컴퓨터공학 전공 졸업예정학생의 경우 최저임금의 4-5배에 달하는 임금을 받는다.


미국은 인턴십 제도가 활성화된 만큼 인턴십 기회도 더 많다. '꼼꼼히' 골라야 한다. 좋은 인턴십 기회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은 특히 유명세가 있는 사람과 함께 작업할수 있다든지, 채용시 해당 기업에서 인턴십을 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경력이 크게 인정되는 경우, 단순업무가 아닌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할수 있는 경우가 그렇다. 피해야 할 인턴십은 단순히 자리만 채우는 인턴십들이다. 너무 바쁜 경우, 시니어 직원의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좋지 못한 인턴십 사례에 든다. 저임금이나 무급 등 '싼 값'에 인력을 쓰기 위해 인턴십을 채용하려는 것은 아닌지도 가려야 한다.


마케팅으로 유명한 회사인 코카콜라의 경우 차·부장 급이 스폰서가 돼 인턴을 꼼꼼하게 챙기며 멘토가 돼 준다. 인턴이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물론 피드백을 꼼꼼히 해주며 자기계발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한다. 한국에 진출해있는 존슨앤존슨, 유니레버 등의 다국적 기업도 신입사원을 많이 뽑지 않는 대신 인턴십을 통해 잠재력이 높은 인력을 미리 발굴해 채용하는 편이다.


한국 기업 직장인들로부터 정규직이 아닌 인턴부터 다시 시작해도 좋을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 편이다. 미국-한국 기업 차이를 떠나 우선 경험을 쌓는게 좋지 않겠냐고 권하는 편이다. 상대적으로 인턴십 후 채용비중이 낮은 한국 기업들도 입사면접시, 유관 분야라면 인턴경험이있는지 물어보고 같은 '스펙'이라면 인턴 경험이라도 있는 후보자를 우선 채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객관적인 조건이 좋지 않아 보이더라도 일단 시작을 해보면 의외로 보이는게 많을 수도 있고 해보지 않았을 때는 몰랐을, 다른 시야를 갖게 된다. 또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규직 채용 기회가 생겼을때 본인에게 좋은 기회와 좋지 않은 기회를 가를 수 있는 눈도 생긴다. /한승희아시아인재개발컨설팅대표, asksungh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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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퇴사해야 할까요?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기 위해 경력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회사 생활을 해야할까요. 한승희 아시아인재개발연구소 대표가 더 나은 직장생활을 위한 팁을 전해줍니다. 한승희 대표는 삼성전자와 코카콜라, 브리티시 아메리카 타바코 등에서 16년간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으며,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경력 개발 코칭 과정을 수료한 코칭전문가입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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