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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5월 초 비트코인 반감...바닥 찍고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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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반감기 땐 25일 만에 72% 급등

오는 5월 초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암호화폐 가격이 다시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는 5월 5일 역대 세 번째 반감기에 돌입한다.

비트코인 반감이란 새로운 비트코인이 생성되는 비율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복잡한 수학문제를 해결하면 그 보상으로 주어지는데, 이 과정을 '채굴'이라고 한다.

그런데 비트코인 채굴자에게 제공되는 블록 보상은 약 4년에 한 번꼴로 감소하는 반감 과정을 거친다. 비트코인이 반감기에 들어서면 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게 된다. 실제로 앞선 반감기 때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탔다.

직전 반감기는 2016년 7월 9일이었다. 그해 5월 26일(53만7000원, 종가 기준)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50만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27일부터 오르기 시작해 6월 19일 92만1000원을 찍었다. 5월 26일과 비교하면 25일 만에 71.5% 급등한 수치다.

이후 비트코인은 반락하면서 정작 블록이 반감한 7월 9일에는 77만7000원으로 내려앉았지만, 10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며 그해 12월 말 처음으로 100만원 선을 돌파했다.

오는 5월 역대 세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비트코인이 반등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2018년 초 2500만원까지 올랐지만, 현재 9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3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그나마 오른 값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은 당연히 오르기 마련"이라며 "중동 문제 등 글로벌 불확실성과 맞물리며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과거와 같은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투자수요가 함께 늘어야 하는데 시장 자체가 위축된 탓에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면 과거만큼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심리가 얼마나 살아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 반감은 총 32번 진행된다. 이후에는 최대 공급량에 달해 비트코인은 더이상 생성되지 않는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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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sdw61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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