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지난 한 해 사잇돌대출 9165억원과 중신용대출 620억원 등 모두 9785억원의 중금리 대출상품을 판매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18년 은행권 전체의 중금리 대출 공급액인 8922억원의 약 110% 규모라고 은행은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월21일부터 중금리 대출을 시작한 이후 정책·민간 중금리 대출이 지난 8일 기준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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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월과 5월 정책 중금리상품인 ‘직장인 사잇돌대출’과 ‘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을 각각 출시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을 기반으로 한 민간 중금리 상품 ‘중신용대출’을 선보였다.
사잇돌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5.99%, 중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5.62%다. 카카오뱅크는 자사의 사잇돌대출 금리는 시중은행 사잇돌대출 평균 금리인 연 6.94%(전국은행연합회 2019년 3분기 공시금리 기준)에 비해 0.95%포인트 낮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2월 매년 1조원의 중금리 대출 공급 계획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 취지에 맞춰 중금리 대출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도 약 1조원 가량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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