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G2분쟁·금리인하에 작년 채권 금리 대폭 하락…3년물 45.7bp↓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외국인 채권 56.2조 순매수…전년比 2조원 늘어

발행규모 686.8조…전년比 57조 늘어

뉴스1

(금융투자협회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지난해 채권금리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채권가격 상승)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9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년말 대비 45.7bp(1bp=0.01%) 내린 연 1.360%를 기록했다. 하락 폭이 2018년(31.8bp)보다 13.9bp 컸다.

1년물은 41.3bp 하락한 1.335%, 5년물은 40.4bp 내린 1.480%, 10년물은 26.5bp 떨어진 1.683%였다. 또 20년물은 26.3bp 내린 1.691%, 30년물은 24.5bp 하락한 1.682%, 50년물은 24bp 내린 1.682%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중 무역분쟁 지속, 경기침체 우려, 채권시장 수급 불안 등으로 채권금리가 등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를 보이다가 전년 대비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분기 채권금리는 대내외 통화정책 이슈와 글로벌 금리 흐름에 연동돼 박스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2분기에 미·중 무역분쟁과 금리인하 기대감의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3분기에는 미·중, 한·일 무역 갈등과 경기둔화 우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8월19일 3년물이 1.098%까지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4분기들어 수급 우려와 대외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 등으로 하락 폭을 일부 되돌렸다.

지난해 채권 발행 규모는 686조8000억원으로 전년(640조4000억원) 대비 57조1000억원 늘었다. 금융투자협회는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기업 자금조달 증가로 국채와 회사채의 발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발행액에서 상환액을 뺀 순발행액은 47조7000억원으로 전년(25조2000억원) 두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잔액은 2017조2000억원으로 전년(1907조7000억원)보다 109조5000억원 늘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하락과 발행량 증가에도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년(4763조1000억원) 대비 141조3000억원 감소한 4621조8000억원에 그쳤다. 일평균 거래량도 18조7000억원으로 전년(19조4412억원) 대비 7313억원 줄었다.

지난해 외국인은 통안채 27조6000억원과 국채 27조1000억원 등 총 56조207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이는 2018년(54조1540억원)보다 2조530억원 늘어난 수치다. 채권 보유잔고도 123조9000억원으로 2018년말(113조8000억원)보다 10조1000억원 늘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양호한 대외 건전성과 외환 스왑포인트(선물환율-현물환율) 마이너스에 따른 외국인의 재정거래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