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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금리 투명한 금융상품엔 “0.1%가 어디야” 초민감 저축·지방銀·카드 넘나드는 금리노마드族 안테나 ‘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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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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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며 예금으로 목돈을 모으려는 이들에겐 연 0.1%포인트의 이자도 소중하다. 관성적으로 시중은행을 찾는 이들이 많지만, 외국계나 지방은행, 저축은행 예금상품을 이용하면 은행과 같은 안정성에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10일 기준 시중은행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평균 1.10~1.65% 수준으로 조사됐다. 시중은행간 금리 차이도 최대 0.55%포인트 났다.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 덕분이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연평균 1.65%의 예금 금리를 기록했다. 그 뒤를 NH농협은행(1.62%)이 이었고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1.60%로 다른 시중은행들에 비해 다소 높은 예금 금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저축은행은 이보다도 높은 연평균 2%대 금리를 나타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0일 기준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평균 2.05%로 조사됐다. 6개월은 1.60%, 24개월은 2.08%, 36개월은 2.07%였다. 저축은행 예금도 일반 은행과 마찬가지로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이뤄진다. 5000만원까지는 저축은행이 망해도 돈 떼일 위험은 없다.

가장 높은 곳은 연평균 2.35%였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대명저축은행 두 곳이 이같은 예금 금리를 제공했다. 최저금리는 1.60%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최저’ 예금 금리가 시중은행 ‘최고’ 예금 금리(1.65%)와 유사했다.

인터넷은행 예금이자는 시중은행과 거의 같았다. 12개월 만기 기준으로 케이뱅크는 연 평균 1.45%, 한국카카오은행은 1.60%로 나타났다.

20대 여성 김모(28)씨는 “주거래은행은 우리은행이지만 적금은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저축은행에서 3개를 납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저축은행 예금이자가 더 높지만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특판’ 상품은 노릴만하다. DGB대구은행은 최고 연 2.4%의 금리를 제공하는 ‘세븐적금’을 출시했고, 우리은행은 ‘우리고객님 고맙습니다’ 정기예금을 올초부터 특별판매했다. 우리은행 상품은 연 2.0% 금리로 출시 5일만에 완판됐다.

물론 저축은행도 ‘특판’을 한다. IBK저축은행은 지난 7일 소외계층을 위한 최대 연 4% 금리의 적금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앱 하나로 모든 은행 거래가 가능해지는 오픈뱅킹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핀테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각종 금융상품 금리 비교가 한눈에 가능해졌다. 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의 디지털뱅킹 어플리케이션(앱)인 ‘SB톡톡플러스’로 금리 비교를 할 수 있다.

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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