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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 아파트 분양 시기 관심…"9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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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도심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 아파트 건립 상황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시설 철거가 시작되면서 최종 사업 승인이나 분양 시기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오는 9월 분양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호남대 법인 성인학원과 아파트 시행을 맡은 사업자 측은 최근 서구 쌍촌동에 있는 옛 대학 시설 철거에 들어갔다.

성인학원은 광주시와 2년에 걸친 도시계획 변경 사전 협상을 지난해 7월 마무리했다.

당시 협상은 2017년 3월 광주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가 마련된 후 첫 적용 사례였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는 공공이 큰 틀에서 제시한 방안을 바탕으로 민간이 세운 개발 계획을 공공과 민간이 협의해 공공 계획안을 마련, 추진하는 것이다.

성인학원은 학교 부지 해제 등으로 생기는 부동산 수익 등을 고려해 242억원을 공공 기여해 근린공원 조성, 기반시설 확충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2015년 3월 광산캠퍼스로 통합 이전 후 유휴 부지로 남은 쌍촌캠퍼스 부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6만4천116㎡ 규모다.

성인학원 측은 쌍촌캠퍼스 부지에 970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용적률은 200% 이하로 10∼34층, 평균 19층 아파트가 생긴다.

광주 정·관 중심지인 상무지구와 접근성, 지하철 역세권 등 입지가 좋아 유수 대기업들이 시공사 선정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축 아파트가 많지 않은 상무지구를 비롯해 쌍촌동, 금호지구 등 인근 주민들은 분양 시기를 주시하고 있다.

현재 교통영향평가, 경관위원회 심의를 거쳤으나 경관위원회 소위원회, 건축위원회, 전략 환경영향평가, 학교 환경영향평가,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이 남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주택 사업 승인까지는 아직 남은 행정 절차나 관련 부서와 협의 등이 많다"며 "사업자 측에서 오는 9월 분양을 목표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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