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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숨은보험금 10조7000억원 찾아가세요…조회는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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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자료 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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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찾아가지 않은 숨은보험금이 10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보험업계는 모든 보험가입내역과 숨은보험금 규모를 통합해 조회할 수 있는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며 13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숨은보험금은 10조7340억원 규모로, 사고분할보험금, 배당금, 생존연금을 포함한 지급사유 발생 후 보험계약 만기도래 전의 중도보험금이 7조86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보험계약 만기도래 후 소멸시효 완성 전의 만기보험금이 1조7800억원, 소멸시효가 완성한 휴면보험금이 1조1000억원 순이었다.

금융당국은 앞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전산망 정보를 활용해 지난 2017년 12월과 지난해 1월 두 차례 걸쳐 숨은보험금이 있는 모든 보험소비자의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했다.

이와 함께 사망자 정보확인을 통해 피보험자 사망으로 보험금이 발생했음에도 자녀 등 상속인이 이를 알지 못해 찾아가지 못한 사망보험금도 안내했다.

이를 통해 이 기간 중 보험소비자가 찾아간 숨은보험금 규모는 126만7000만건에 2조8267억원 규모로, 보험 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가 2조6698억원(103만6000건), 손해보험회사가 1569억원(23만1000건)을 각각 지급했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2조236억원, 만기보험금 6402억원, 휴면보험금 1629억원을 찾아줬다.

금융당국은 소비자에게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숨은보험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안내 방식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보험회사가 지난해 중 보험계약자 등의 최신연락처를 파악한 경우 오는 14일부터 SMS·알림톡·전자등기 등 보험소비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전자적 방식으로 숨은보험금 정보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또 최신연락처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와 피보험자가 사망해 사망보험금이 발생했으나 보험금이 미청구된 계약에 대해서는 2월부터 주민등록전산망에 따른 최신 주소로 숨은보험금 정보 우편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폐업·도산 신고된 사업장의 근로자가 수령하지 않은 퇴직연금보험 정보도 함께 안내한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폐업·도산 사업장의 미수령 퇴직연금보험은 738건에 8억6000만원 규모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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