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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안 찾아간 보험금 10조7340억원… "내보험 찾아줌에서 청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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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내보험 찾아줌 메인화면


지난해 보험 가입자들이 찾아간 숨은 보험금이 2조826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까지 10조원 가량의 보험금은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SMS, 알림톡, 전자등기 등을 이용해 숨은 보험금 정보를 안내하고, 폐업 도산이 신고된 사업장에서 근무한 후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보험 정보도 안내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3일 2020년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객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은 휴면보험금과 미수령 연금· 만기보험금·분할보험금을 보유한 고객에게 내용을 안내하고, 해당 금액을 지급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1월 말까지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서비스 '내보험 찾아줌'에서 보험소비자가 찾아간 금액은 약 2조8267억원(126만7000건)이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약 2조6698억원, 손해보험사가 1569억원을 지급했다.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2조236억원, 만기보험금 6402억원, 휴면보험금 1629억원을 소비자에게 돌려줬다.

그러나 현재 수령하지 않은 보험금은 중도보험금 7조8600억원, 만기보험금 1조7800억원, 휴먼보험금 1조1000억원으로 총 10조7340억원에 달한다.

메트로신문사

2018.12~2019.11월말 중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실적(억원)/금융위원회


금융위는 우선 보험사가 지난해 보험계약자의 최신연락처를 파악한 경우 오는 14일부터 SMS, 알림톡, 전자등기 등 소비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안내한다. 최신연락처가 확인되지 않거나 피보험자가 사망해 사망보험금이 발생했음에도 보험금이 미청구된 계약은 오는 2월부터 우편을 통해 최신주소로 숨은 보험금 정보를 안내한다.

다만, 지난해 11월부 올해 1월 중 보험사가 보험소비자의 최신 주소로 숨은 보험금을 안내했다면, 중복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안내우편을 재발송하지 않는다. 안내우편 수령을 희망않을 경우 보험회사 콜센터 를 통해 1월 중 안내우편 수령 거부를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금융위는 폐업·도산이 신고된 사업장에 근무한 후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 보험 정보도 안내한다. 수령하지 않은 퇴직연금은 8억6000억원으로 738건에 달한다.

보험소비자는 언제든 '내보험 찾아줌'에서 모든 숨은 보험금을 조회하고, 온라인청구시스템을 통해 청구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숨은보험금에 대한 이자는 약관에 따라 달리 제공되기 때문에 숨은 보험금과 이자율 수준을 확인하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휴면보험금은 이자가 제공되지 않으므로 바로 찾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나유리 기자 yul115@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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