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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교육부 "고교학점제 실험 성공적…교사 역량 높이고 인력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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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2019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102개교 성과 발표…올해 128개교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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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11월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시·도 교육감들과 함께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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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난해 102개 학교에서 고교학점제를 실험한 결과 학생 참여가 늘고 수업·평가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나타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교사 역량 제고와 인력 확충은 과제로 꼽혔다. 교육부는 올해 연구학교를 128개교로 늘려 정책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부는 1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동계워크숍 및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의 주요 성과와 사례를 나누고 운영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교육부는 "연구학교에서 학교의 적극적인 과목 개설 노력, 교사의 수업 개선 의지 제고 등 학생 중심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학교의 학생 선택 이수 단위는 79.4단위로 일반학교 66.3단위보다 많았다. 외국어·과학·예체능 등 '전문교과 I'도 연구학교는 92개로 일반학교 67개보다 다양했다.

수업·평가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교과 융합 수업,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 과정중심평가 실시 등이 이뤄졌다는 것. 학교 환경에서도 가변형 교실, 자율활동 및 휴식을 위한 공간 조성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 예를 들어 대전 전민고는 도서실을 확장하고 접이식 문을 설치해 공강·수업·휴식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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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연수원에서 고교학점제 학부모 연수회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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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역량 제고와 전담인력 확충은 과제로 꼽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 대학원과 연계해 '교육과정 설계 전문가 양성 과정'을 도입하고, 교·강사 수급이 어려운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연구학교를 128개로 늘릴 계획이다. 시‧도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도 지난해 252개교에서 올해 600개교로 확충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에서 학점제를 우선 도입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학점제는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판으로, 연구학교의 우수한 성과들이 현장에서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는 구체적 방안을 담은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올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조해람 기자 doi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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