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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코이카-대검찰청, 방글라데시에 마약정보관리시스템 기술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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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12일(현지시각) 코이카와 대검찰청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위치한 방글라데시 마약통제청 본부에서 개최한 마약정보관리시스템 개통식에서 아사두자만 칸 방글라데시 내무장관(왼쪽 네번째)이 마약정보관리시스템을 시연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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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이사장 이미경)는 대검찰청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위치한 방글라데시 마약통제청 본부에서 마약정보관리시스템 개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방글라데시는 일명 야바(YABA)라 불리는 마약의 급격한 사용으로 심각한 사회적 비용 증가와 부담을 겪고 있다. 마약 중독자가 약 4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그 중 약 80퍼센트 이상이 20~30대다. 이에 따라 방글라데시 정부는 한층 더 강화된 개정 마약통제법을 시행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을 시행 중이다.

이를 위해 코이카와 대검찰청은 2016년 40억원 규모 공공협력약정을 체결하고 방글라데시 내무부와 협력해 국가마약정보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마약 관련 사건, 면허, 약물, 샘플분석, 재활치료병원 환자관리, 관련 통계 등을 전산화해 제공하고, 유관기관인 경찰 등과도 정보 연계가 가능하다.

수작업 위주 마약사범 관리체계와 열악한 수사 장비 등으로 마약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방글라데시 정부가 이 시스템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마약 정책 수립과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지애 대검찰청 마약과장(부장검사)은 “마약은 개인은 물론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모두의 적이기 때문에 마약 범죄 퇴치를 위한 초국가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한국과 방글라데시 정부가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마약정보관리시스템이 방글라데시 마약문제 해결에 좋은 도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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