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아시아투데이 홍화표 기자 = 경기 용인시가 늘어난 주민세를 주민제안 사업을 통해 지역에 환원한다.

용인시는 주민세 인상분을 주민에게 돌려 주기 위해 복지와 관련해 주민이 직접 제안한 사업에 대한 신청을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접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주민제안 사업은 전국적인 형평성에 맞추는 차원에서 인상한 주민세만큼을 숙원사업 해결이나 복지사업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되돌려주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 2016년 행정자치부의 주민세 세율 현실화 권고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의결 등에 따라 개인균등분 주민세를 연 4000원에서 1만원으로 현실화했다. 이에 시는 늘어난 세수만큼 올해 주민세 인상분 환원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7억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대상 사업은 그늘막 쉼터나 정류장 추위안전 쉼터 등 주민불편 해소 사업이나 환경정화 등 지역문제 해결 사업, 주민주도의 마을축제 같은 행사, 지역아동돌봄시설이나 마을도서관, 커뮤니티 시설 등 주민 이용시설 개보수 등이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3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용인시민 또는 10인 이상 주민, 주민단체로부터 필요사업의 제안·신청을 받는다. 시는 다음달 중 사업선정심사단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진행할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아동돌봄사업 등 시 차원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나 적정성, 공익성, 실현가능성이 높은 사업들이 우선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주민세 인상으로 늘어난 세수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환원사업을 결정했다”며 “공동체 활성화나 주민복지에 도움이 될 만한 사업들을 적극 제안해달라”고 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