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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102곳, 어떤 성과 있었나"…교육부, 동계워크숍·성과발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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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마차고·부산 동성고·경북 인동고 등 연구학교 사례 발표

연구학교 전문교과, 일반고에 비해 37.5% 더 많아

아시아투데이

‘학생 교육과정 MASTER’를 운영 중인 충청북고 단양고등학교의 수업 모습/제공=교육부



세종/아시아투데이 김범주 기자 = 충북도 단양고등학교는 인근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인문계고등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과 관련한 지역 인프라가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 학교는 학생 스스로 본인의 진로에 따라 3년간 교육 과정을 설계하고, 이에 따른 교내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마스터(MASTER) 제도를 도입했다.

교육과정 마스터 제도는 자연·공학·의학·인문 등 진로를 7개 분야로 분류해 진로별 교과, 비교과 영역에서 3년간 활동하거나 이수하면 마스터 자격을 부여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교육부는 단양고와 같이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연구학교를 소개하는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부터 14일까지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리는 동계워크숍은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학생 맞춤형 학습 관리와 고교학점제를 위한 공간 조성 등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의 주요 성과 사례 등이 소개된다.

또 성과발표회에서는 도시지역과 읍면지역 학교의 고교학점제 실행 우수사례와 지역 기반의 협력체 구성을 위한 교육지원청의 역할 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도 대학생과 같이 적성 등에 맞게 교육과정을 학생 스스로 선택하는 제도를 말한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올해 연구학교를 128개로 늘리고, 마이스터고에서 고교학점제를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에서는 학생 중심의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학교가 적극적인 과목 개설 노력, 교사의 수업 개선 의지 등을 보였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실제 일반고의 학생 선택 이수 단위는 66.3단위에 불과했지만,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는 일반고의 19.6% 많은 79.4단위가 편성됐다. 전문교과도 일반고는 67개에 불과했지만, 연구학교는 37.5% 많은 92개였다.

아울러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가변형 교실, 학생들의 자율활동과 휴식을 위한 공간 조성 등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에 적합한 학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교학점제를 정착하기 위한 숙제도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나타났다. 교육과정에 관한 교사의 역량을 제고하고, 전담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학점제 도입은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연구학교의 우수한 성과들이 현장에서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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