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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롯데건설·포스코건설, ‘디데크’ 공법 인증···공기 줄이고 안전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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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지난 2일 장경간 거푸집용 데크플레이트 공법(D-Deck 공법) 기술로 국토교통부에서 건설 신기술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은 거푸집 바닥 시공시 구조물을 장경간(보와 보 사이 간격이 넓은) 데크플레이트(판)로 시공해 작업 과정을 단순하게 하는 것이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을 비롯한 더나은구조엔지니어링·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엔아이스틸 등이 공동연구해 개발했다.

경향신문

디데크(D-Deck) 공법을 현장에서 시공하는 모습(사진 왼쪽)과 이를 적용해 시공 완료한 모습. |롯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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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발한 공법은 임시 받침 기둥 위에 8∼9m ‘더블 리브 골형 강판’(단위 폭 600㎜에 2개 리브를 가지는 데크플레이트)을 올리는 방식이다. 포스코 차량용 강판(GI-ACE)을 사용해 데크의 형상 제작성을 높이고, 시공 자체도 용접 없이 역삼각형 래티스거더를 리브 사이에 간편하게 설치한다.

이를 적용하면 공사기간을 재래식 거푸집 공법 대비 40%, 기존의 데크 공법 대비 20% 줄일 수 있다.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는 능력을 증가시켜 처짐이나 균열을 줄여준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지하주차장과 오피스 건축물, 상업용 건축물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 실제로 최근 서울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와 경기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 등 다수의 현장에 적용돼 공사 기간을 크게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시공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한 기술로 타워크레인 등의 장비 도움 없이 최소 인력으로 설치가 가능하다”며 “향후 건설노무자 수급 불균형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현장 인력 작업 최소화 추세에 맞춰 이 공법 적용이 광범위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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