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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삼성전자 6만원·SK하이닉스 10만원 벽 뚫었다…또 최고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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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13일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주가 6만원 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출범 이후 최초로 주가가 10만원 선을 넘어서면서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84%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과 10일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5월 4일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주당 6만원 고지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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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수정주가 기준으로 지난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약 45년 만의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62% 오른 1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10만1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2년 3월 SK하이닉스가 공식 출범한 이후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10만원 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일(9만9천원) 이후 2거래일 만에 다시 한번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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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외국인은 반도체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 장 마감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848억원, SK하이닉스 주식을 216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누적 순매수 규모는 각각 7천102억원, 1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7조1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사 전망치 평균(6조5천억원대)을 9%가량 웃도는 수준으로, 증권가에서는 이를 실적 반등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아직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역시 증권사 전망치 평균(4천400억원대)을 웃돌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당장 이날만 해도 신한금융투자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6만4천원에서 7만3천원으로 14.1% 상향 조정했고 메리츠증권도 목표가를 6만3천원에서 7만원으로 11.1% 올렸다.

그 외 IBK투자증권(6만8천원)과 이베스트투자증권(6만7천원), 키움증권(6만9천원), 삼성증권(7만원), 현대차증권(7만1천원) 등이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에 따른 목표주가 평균치는 13일 현재 6만9천375원으로 이날 종가 대비 15.62%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역시 신한금융투자(13만5천원)와 삼성증권(12만원), 유안타증권(14만원), 유진투자증권(12만5천원), 하이투자증권(13만원), KTB투자증권(11만원) 등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목표주가 평균치가 11만4천904원에 달했으며, 이날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14.33%로 집계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부터 D램 가격 급등이 시작되면서 삼성전자의 분기별 실적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까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 역시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00조원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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