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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강경화 장관 "호르무즈 문제 검토 중, 美측 생각 듣겠다"…한미 외교장관 회담 위해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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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제, 양자 현안, 중동 정세 등 포괄적 협의 이뤄질 것"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땐 "한반도 문제 3국 간 공조 방안 논의"

아시아경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2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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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북한 문제와 양자 현안 그리고 최근 중동 문제 등 포괄적 협의가 이뤄질 것 같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난지 꽤 오래 됐다"면서 "현안을 두고 얘기할 게 많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요청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 등과 관련해서는 미국측의 입장을 재차 확인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정부에서 (호로무즈 해협 공동방위와 관련해) 계속 검토 중"이라며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내용과 (이에 대한) 미국측의 생각들을 좀 들어보고, 이번에 나눈 얘기가 (정부 결정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해서는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지금 상황에서 일단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다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 "상황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면서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을 공유하고 장관 사이의 협의와 교섭 본부장 차원의 협의가 계속 이뤄질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도 조만간 미국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서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3국 간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체에 대해 각국 사이의 평가를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지난해 말 정상회담에서 공유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재차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측에서 제안한 공동협의체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부의 기본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강 장관은 "정부가 갖고 있던 기본 원칙인 대법원 판결의 존중과 원고의 배상권 존중, 한일 관계라는 큰 축을 갖고 대응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한일 간 협의를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미 국부장관은 1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서 올해 처음이자 역대 10번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이후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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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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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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