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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손보사, 車보험료 29일부터 3%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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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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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이달 말부터 평균 3%대 인상한다.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이 줄줄이 인상을 예고해 자동차보험료 상승이 업계에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이달 29일 자동차보험료를 3.5% 인상한다. 다른 대형 손보사도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DB손보는 2월 4일 3.4%를, 현대해상은 5일부터 3.5% 각각 자동차보험료를 올린다.

삼성화재는 인상률과 시기를 놓고 내부 저울 중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으로부터 3.3% 자동차보험료율 검증을 받고, 최종율과 시기를 조율 중”이라면서 “인상 비율은 보험개발원 검증 수치와 유사한 3%대 인상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사가 줄줄이 인상에 나서면서 중소형 손보사도 보험료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험료 인상은 유독 우여곡절이 많았다. 인상률을 낮추려는 금융당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도 개선에 따른 인하 효과(1.2%)를 반영하는 한편 업계가 자구 노력을 더 하기로 하면서 최대 인상률이 3.5% 수준으로 정리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에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보험사들이 빠르게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월 손해율을 보면 가마감 기준 삼성화재(100.1%), 현대해상(101.0%), DB손보(101.0%), KB손보(100.5%) 등 대부분 손보사가 100%를 웃돌았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받은 보험료보다 준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 자동차보험의 사업비는 10~20%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인상으로 자동차보험의 적자 규모를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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