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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신토불이 정서"…'미스터주' 이성민과 동물 대화 코미디 탄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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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뉴스1

배우 이성민(왼쪽부터), 김서형, 갈소원, 배정남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미스터 주'(감독 김태윤)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스터 주'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 분)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다. 2020.1.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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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성민이 개와 '버디 무비'로 출격한다. 가족 코미디를 통해 훈훈한 웃음과 소소한 웃음 포인트도 선사할 가운데 설날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감독 김태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배우 이성민, 김서형, 배정남, 갈소원, 김태윤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스터 주'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주태주(이성민 분)가 특별한 VIP를 경호하던 임무를 수행하던 중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영화. 이날 김태윤 감독은 "제가 워낙 동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충무로에서 없었던 영화가 뭘까 생각하다가 가족들끼리 모여서 즐겁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가 많이 없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온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도록 생각하며 시나리오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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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미스터 주'(감독 김태윤)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미스터 주'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 분)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다. 2020.1.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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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서형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미스터 주'(감독 김태윤)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스터 주'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 분)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다. 2020.1.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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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은 '미스터 주'에서 동물과 대화하는 능력이 생긴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주태주 역을 맡았다. 동물과 연기 호흡을 펼친 이성민은 "처음엔 굉장히 힘들거라고 예상했다. 동물하고 연기하는 건 대게 힘들다고 얘기하고 그러더라. 강아지와 영화 촬영 전에는 잘 만지거나 친밀하지 못하고 겁을 냈다. 영화에 나오는 고양이 안는 표정, 딸이 안겨주는 표정은 진짜였다. 오늘 보면서 민망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막상 주로 같이 연기한 실제 동물은 알리밖에 없었다. 알리가 너무 연기를 잘해줘서 말 싱크를 맞추기 위해 CG를 했지만 너무 행복했다. 너무 연기를 잘 해줘서, 촬영하면서도 잘 해줬고 힘들거라 예상했던 것도 그 자리에서 실현해줘서 고마웠다. 지금 보니까 그때 생각이 더 나고 생각했던 것보다는 더 쉽게, 수월하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알리와 간격이 좁아졌다. 이름이 원래 인구였는데 알리로 개명했다. 강아지와 마음을 열고 교감할 수 있고 바뀐 제 모습을 보면서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서형이 카리스마 가득하지만 알고보면 허당기 가득한 민국장 역을 맡았다. 그는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아쉽더라. 조금 더 할 걸. 춤이라도 격렬하게 출 걸 그렇더라"며 "정보국 국장으로서 자세와 진지함은 지키되 저는 대사에 충실했다. 그리고 주태주와 호흡하는 장면 같은 것에선 선배님을 잘 따라가면서 그 신을 해치지 않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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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정남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미스터 주'(감독 김태윤)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미스터 주'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 분)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다. 2020.1.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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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갈소원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미스터 주'(감독 김태윤)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미스터 주'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 분)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다. 2020.1.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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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이 열정 과다 요원 만식 역을 맡아 극 중 코믹적인 웃음을 많이 선사한다. 이에 대해 "제 캐릭터는 초통령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로 승부 보기보다는 '초딩'(초등학생)들의 마음을 잡으려고 한다. 대한민국 초딩들 파이팅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주태주의 딸 주서연으로 분한 갈소원은 "좋아하는 동물들과 찍어서 재밌었다"면서, 이성민과 부녀 호흡에 대해 "현실 아빠처럼 대해주셨다. 새로운 아빠가 됐는데 되게 좋았다"고 말해 훈훈함을 드러냈다.

'미스터 주'는 가족 코미디 영화인 만큼 훈훈하고, 패러디를 이용해 소소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김서형이 출연한 드라마 'SKY캐슬'(스카이캐슬)의 명대사인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라는 대사가 나오기도.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패러디한 장면이 나온다. 영화 전체가 기존에 나온 스파이 코미디를 비틀면 어떨까 생각했다. 팬더 뛰어가는 장면은 영화 '괴물' 장면을 오마주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김서형씨가 출연한 드라마 '스카이캐슬' 대사가 나온다거나, 재밌게 즐겨본 영화의 장면들을 살짝 넣으면 어떨까 생각해서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톱배우들의 동물 목소리 연기도 이 영화의 포인트다. 신하균을 비롯해 유인나와 김수미, 이선균, 이정은, 박준형, 김보성 등이 맡아 '동물 연기'를 보여준 것. 김 감독은 "열심히 읍소하고 부탁했다. 배우분들 제안을 드렸을 때 굉장히 놀라셨다. 햄스터, 퍼그, 흑염소 역할이라고 말씀드리니 '그게 뭐지?'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저희가 처음 시도해 보는 영화라고 말씀드리니 재밌겠다며 흔쾌히 출연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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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감독(왼쪽부터), 배우 이성민, 김서형, 갈소원, 배정남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미스터 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스터 주'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 분)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다. 2020.1.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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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닥터 두리틀' '해치지 않아' 등 최근 줄 잇는 동물 영화의 마지막 주자로 나설 '미스터 주'. 김 감독은 "내심 걱정을 했다. 후반 작업 때문에 어쩌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게 됐는데, 저는 경쟁작이라거나, 콘셉트가 비슷할 뿐이지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워낙 개성이 다 다른 영화들이라 다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 저는 경쟁작보다는 반려작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같이 갈 수 있는 영화들이 아닐까. 그리고 명절 때 가족들 같이 볼 수 있다면 좋은 선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이성민은 "다들 말씀 우아하게 하시는데 저는 현실이라고 본다. 저는 반려작이 '남산의 부장들'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두 영화가 설날 아주 잘 됐으면 좋겠다. 동반 영화로. 제 생각이고, 농담이다. 저희 영화 신토불이니까 정서와 잘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오는 22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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