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13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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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성유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의 더불어민주당 복귀가 임박하면서 4·15 총선을 향한 민주당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 총리의 당 복귀 시점에 맞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출범할 예정이고 총선 공약 역시 발표만 남긴 상태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차기 지도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총리를 당 선거조직 전면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복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 제3지대론 등 정계개편 논의로 야권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 총리의 안정적인 이미지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총리가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 출마하면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지원사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전국 이동이 용의한 세종시 출마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민주당의 선대위는 이달 중 출범할 예정이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 총리의 역할에 대해) 총리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하기 이전부터 충분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청와대 인사들의 잇따른 총선 출사표에 당내 공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출신 인사 70명 안팎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오는 16일 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유송화 춘추관장 역시 출마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15일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전략공천 대상 지역을 1차로 선정한다. 민주당은 13일 당내 8명과 외부 인사 10명으로 구성된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 구성을 마쳤다. 이에 따라 공관위와 전략공관위를 중심으로 총선 대진표를 짜기 위한 논의도 더욱 구체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청와대 출신 인사들에 대해 ‘특혜도 불이익도 없다’는 원칙을 세우고 예비후보들의 경선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청와대 이력 활용 여부를 놓고 예비후보들 간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14일 공관위 첫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홍 수석대변인은 “(청와대 이력 사용 여부에 대해) 여전히 주장이 팽팽하다”며 “공관위에서 결정하고 최고위에서 다시 상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수석대변인은 “(현역평가) 하위 20%에 대한 결과는 합산이 이뤄지지 않았고 공관위원장에게 밀봉된 상태로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오는 15일부터는 총선 공약을 순차 발표한다. 우선 청년의 주거·일자리를 지원하는 청년 맞춤 공약이 발표 초반부 내용에 자리잡을 전망이다.

청년 임대주택 공급 확대·신성장 벤처창업 시 세제 혜택·청년 맞춤형 일자리와 생활 지원 서비스를 위한 ‘청년타운’ 조성 등이 공약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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