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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4개국 피아니스트 한무대.. 세계평화를 연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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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대관령겨울음악제 손열음·김철웅 등 협연


세계 분단·분쟁국가의 피아니스트가 한 무대에 선다. 오는 2월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일대 및 서울에서 열리는 '2020 대관령겨울음악제'를 통해서다. 대관령겨울음악제의 예술감독이자 한국의 피아니스트 손열음, 북한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 팔레스타인 출신 비샤라 하로니, 이스라엘의 야론 콜버그가 따로 또 같이 세계 평화를 염원한다.

손열음 예술감독은 13일 '대관령겨울음악제'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연과 관련해 "동문수학했던 하로니·콜버그가 듀오 '아말'을 결성했다는 소식에 영감을 받았다"며 "음악을 통해 평화를 추구하는 그들의 활동이 멋졌고, 셋이서 북한에서 연주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김철웅 선생을 떠올렸다"고 비화를 밝혔다. "김철웅 선생과 함께 브람스의 '헝가리 랩소디'를 연주하고, 넷이서 민족주의 음악가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제2곡 '몰다우' 등을 연주한다." 공연명은 평화의 뉴스를 기다린다는 의미를 담아 '피스풀 뉴스'라고 작명했다.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된 해에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공연은 강원도 강릉아트센터뿐 아니라 남북한 접경지대인 철원과 고성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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