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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보는 내내 행복"..이성민 '미스터주', 韓 정서 살린 동물 교감 수사극(종합)[현장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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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대선 기자] 13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태윤 감독, 배우 이성민, 김서형, 갈소원, 배정남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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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이달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감독 김태윤)는 동물과의 소통을 주요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닥터 두리틀’(감독 스티븐 개건)과 비교되지만, 한국 관객들의 웃음 코드에 맞춘 한국적인 정서가 가득 묻어 있는 수사극이다.

한국 관객들에게 통할 법한 작품의 오마주, 배우들의 전작 속 대사, 상상 못한 배우들의 더빙 연기 등 우리나라 관객들에 맞춰 서사와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설 연휴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을 정도로 유쾌하고 가볍다.

개봉을 9일 앞둔 13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감독 김태윤, 제공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리틀빅픽처스한국투자파트너스, 제작 리양필름HJ필름)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주태주(이성민 분)가 어느 날 갑자기 동물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판타지 코믹 드라마를 표방한다. 다만 수사보다는 코믹 판타지에 방점이 찍혀 있다.

배우 이성민이 국정원 요원 태주를 연기했는데, 전작 스릴러 ‘비스트’(감독 이정호, 2019)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형사와 180도 달라졌다는 점에서 차별화 했다. 또한 드라마 ‘SKY 캐슬’을 통해 대세로 등극한 배우 김서형이 허당미 넘치는 얼굴로 컴백했으며,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보여줬던 배정남이 열정이 과한 국정원 요원 만식 역을 맡아 웃음의 한축을 담당했다. 그만의 몸 개그에서 연기를 향한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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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13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이성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이날 이성민은 “동물들이 나오고 배우들이 더빙을 하는 영화는 (한국에서) 거의 처음인 거 같다. 미국은 그동안 많이 하지 않았나. (할리우드는) 노하우가 있으니까 우리와 비교할 순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성민은 “저희 ‘미스터 주'는 신토불이 영화니까, 특히나 설날엔 한식(한국 영화)을 드시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싶다. 저희 ‘미스터 주’를 더 쉽고 편하게 보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저는 오늘 처음 봤는데 보는 내내 행복했다”고 영화를 내놓는 소감을 전했다.

이달 8일 먼저 선보인 ‘닥터 두리틀’은 어제(12일)까지 92만 964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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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13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배정남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이어 배정남도 “우리 영화에는 (관객들이) 아는 배우들이 더 많이 나오니까 친근할 거 같다. 한국 영화니까 가족들끼리 더 보시지 않을까 싶다”며 “그리고 우리 영화는 초등학생들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특히나 제 캐릭터는 초등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거 같다(웃음). 초통령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대한민국 초딩들 파이팅”이라고 외쳐 웃음을 안겨줬다.

‘미스터 주’는 동물들과 대화할 수 있는 소통 능력을 가진 국가정보원 실장 주태주와 군견 알리가 빚어낸 케미스트리가 관전 포인트. 이성민은 평소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았고 무서워하는 편이었는데 이 영화를 찍으면서 동물들에 대한 마음이 열려 친근해졌다고 한다.

그의 말마따나 개 알리는 어려운 장면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발휘하며, ‘배우’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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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13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김서형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이성민은 “제가 원래 강아지를 무서워했다. 품에 안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고. 극중 태주가 고양이를 안는 장면에선 실제 제 표정이 나왔더라”며 “근데 촬영을 하면서 달라졌다. 알리가 연기를 너무 잘해줘서 현장이 즐거웠다. 멀었던 강아지와 마음을 열고 교감을 한 건데 (현장에서 연기하면서) 제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성민과 함께 극을 이끈 알리의 본명은 ‘인구’였는데 ‘알리’로 개명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앵무새, 판다, 고양이, 애완견, 멧돼지, 쥐, 호랑이 등 CG로 만들어진 동물들을 더빙 연기한 스타급 배우들이 색다른 즐거움을 안긴다. 자신의 개성을 살렸지만 동물의 비주얼과도 맞아 떨어져 작품에 생기를 더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처음 시도된 동물 수사 모험극이 ‘닥터 두리틀’의 인기를 이어 받아 박스오피스를 점령하게 될지 주목된다. 1월 22일 개봉. /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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