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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기업은행 노조 토론회…윤종원 행장 '출근저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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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7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던 중 노조원들의 출근 저지 투쟁에 가로막혀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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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은 13일 조합원 대토론회를 열고 윤종원 신임 행장의 출근 저지 투쟁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노조 대의원 등 600여명이 참석해 약 2시간에 걸쳐 윤 행장 출근 저지 투쟁과 향후 계획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윤 행장 임명 뒤 출근 저지 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일정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윤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의 명분과 향후 계획에 대한 노조 지도부의 입장, 투쟁 장기화에 따른 직원 인사 지연 여부, 윤 행장과의 대화 추진 여부 등에 관해 질문했다.


노조는 이날 나온 조합원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고하되, 일단 윤 행장의 출근 저지는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윤 행장은 지난 3일 첫 출근이 노조의 저지로 무산된 이후 이날까지 열흘 넘게 본사로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낙하산 인사에 대한 청와대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는 한 윤 행장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윤 행장은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임시집무실에서 현안을 보고 받고, '원격 업무'를 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에는 임원들과 첫 경영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경영 현안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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