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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서울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분양가보다 평균 3억7319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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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전국 평균은 6812만원 올라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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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서울에서 입주한 지 1년이 안된 새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분양가보다 평균 45%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아파트 수요가 늘면서 올해도 새 아파트는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전국 입주 1년 미만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가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기준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분양가보다 평균 6812만원(12.73%) 높았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3391만원)보다 3000만원 이상 더 오른 수준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하반기 서울은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가 평균 3억7319만원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액을 기록했다.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상승률은 평균 45.32%다. 같은 기간 세종시는 분양가보다 실거래가가 1억4048만원 올라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상승률이 평균 45.38%를 기록했다. 서울보다 상승액은 작지만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서울과 세종을 제외하고 실거래가가 분양가보다 1억원 이상 오른 지역은 대구(1억4240만원)와 광주(1억287만원)다. 대전은 8869만원 상승해 다섯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들 지역은 최근 청약시장 호황이 이어지던 곳들이다. 반면 경남과 경북, 충북은 실거래가가 분양가보다 각각 평균 703만원, 204만원, 70만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방은 새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분양가보다 2424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새 아파트의 상승세는 대부분 지역에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 중 60% 이상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았던 2016~2017년에 분양됐던 물량들이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다만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분양가 인하 효과가 실제 거래가격 인하로 이어진다면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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