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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기생충', 韓최초 아카데미 작품상 등 6개 최종후보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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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작품상·감독상·각본상 등 6개 부문 최종후보

이승준 '부재의 기억'도 단편 다큐 부문 후보 올라

아카데미 내달 9일 개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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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다시 새 역사를 썼다. 한국영화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후보에 올랐다.

‘기생충’은 13일(현지시간)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서 발표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후보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프로덕션디자인상, 그리고 국제영화상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대사의 대부분이 비영어 언어로 제작된 작품에 수여하는 국제영화상뿐 아니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본상 최종후보에 오른 것은 한국영화 101년사의 쾌거다.

작품상 후보에는 ‘기생충’과 함께 ‘포드 대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결혼 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가 올랐다. 감독상에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함께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올랐다. ‘기생충’은 또한 각본상에서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와, 편집상에서 ‘포드 대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와, 프로덕션디자인상에서는 ‘아이리시맨’ ‘1917’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와 경합을 펼친다. ‘기생충’이 강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지는 국제영화상에는 ‘코퍼스 크리스티’ ‘허니랜드’ ‘레 미제라블’ ‘페인 앤 글로리’ 등이 노미네이트됐다. 남우조연상 최종후보가 기대됐던 송강호는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기생충’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를 다룬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도 단편 다큐멘터리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으로 극과 극의 삶을 조건을 가진 두 가족의 만남을 통해서 자본주의 사회의 빚는 계급문제를 짚는다. 지난해 5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그해 10월 북미 지역에서 개봉해 아트하우스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2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북미 지역 비평가협회의 수상을 휩쓸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영화 ‘더 페어웰’로 아시안 배우로는 처음으로 영화 부문(드라마) 주연상을 수상한 아콰피나와 함께 주목을 받았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달 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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