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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韓 관객들에게 '인간 이지윤' 보여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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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14일 기자간담회

"아무 제약없이 마음대로 프로그램 구상"

"韓 관객들, 자주 만날 수 있어 무척 기뻐"

이데일리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14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2020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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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 관객들과 자주 만날 수 있게 돼 무척 기쁩니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이지윤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이지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런 제약없이 제 마음대로 프로그램을 구상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리사이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큰 메리트이기에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를) 결심했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독일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콜야 블라허를 사사한 이지윤은 2016년 칼 닐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2017년에는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450년 역사의 독일 명문 오케스타라인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첫 동양인 여성 악장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2020년 금호아트홀의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이지윤은 오는 16일 ‘2020금호아트홀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5월 7일 ‘The Art of Strings’ △8월 27일 ‘Sensation’ △12월 10일 ‘adventure & Fantasy’ 등 ‘새로운 신화’를 주제로 총 4회에 걸쳐 실내악 연주를 들려준다. 특히 오케스트라가 아닌, 실내악 독주 무대라는 점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의 진정한 내면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이지윤은 “매 공연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기 때문에 어느 공연보다도 열심히 준비할 것 같다”라면서 “특히 첫 공연인 16일에는 버르토크, 코른골트 등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들로 프로그램을 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프래그램 중 드뷔시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는 거의 연주되지 않는 곡인데, 한국 관객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연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무대에는 이지윤의 오랜 실내악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벤킴이 함께 한다. 벤킴은 2006년 ARD 콩쿠르 우승 후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로 내달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협주곡 음반(챌린지 레코드)을 발매한다.

이지윤은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다 보니 한국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다”라면서 “앞으로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활동으로 한국 관객들과 자주 만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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