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개봉한 영화 '기생충'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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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영화 ‘기생충’이 북미에서 개봉한 모든 외국어 영화 중 흥행 순위 7위에 올랐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14일 ‘기생충’이 북미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북미 개봉 역대 외국어 영화 중 흥행 순위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고 밝혔다.

종전 역대 7위 흥행작은 누적 매출 2,463만 3,730달러(약 285억)를 기록한 ‘무인 곽원갑’(Fearless, 2006년)이다. '기생충'은 1월 12일 기준 북미 박스오피스 누적 매출 2,536만 8,736달러(약 293억원)를 기록했다

‘기생충’은 특히 지난 골든 글로브 시상식을 전후해 상영관 수가 155개에서 222개로 늘어났고, 지난 주말 345개로 확대됐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작품상을 비롯해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장기흥행이 기대된다.

앞서 ‘기생충’은 지난해 10월 11일 미국 현지 언론과 평단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뉴욕과 LA 3개 상영관에서 선 개봉했다. 당시 ‘기생충’의 오프닝 스코어는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모든 외국어 영화의 극장당 평균 매출 기록을 넘어서는 신기록이었다. 개봉 후에는 관객들의 입소문이 더해지며 상영관 수를 최대 620개까지 빠르게 확장했다.

한편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양대 시상식으로 불리는 제77회 골든 글로브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국제 장편 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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