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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주목받는 전문센터·특화병원](40)인천성모병원 심장건강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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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심장재활’ 프로그램으로 심장질환 시술 후 관리

경향신문

심장건강클리닉의 이동재 교수가 심장재활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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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의 심장건강클리닉은 심장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말초동맥질환 등) 환자, 심장질환으로 시술 및 치료(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관상동맥우회술, 심장이식술, 심장판막수술, 심박동기 및 심실보조장치 등)를 받은 환자 등 다양한 경우에 급성기(입원환자), 회복기 및 훈련기(퇴원 후 외래환자), 유지기(안정권에 든 환자) 등 세 단계로 나눠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심장재활은 심장재활평가(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혈액 검사, 체성분 검사 등), 운동치료, 위험인자 관리를 위한 교육으로 이뤄진다. 1단계 급성기 입원환자는 심장질환으로 내과적 치료, 시술 및 수술 등을 마친 환자들이 대상이다. 침상 안정으로 생길 수 있는 신체적·정서적인 합병증을 줄이고 치료과정과 더불어 빠른 쾌유를 도모하는 등 일상생활 복귀에 초점을 둔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가벼운 운동과 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2단계(퇴원 후 외래환자)에서는 퇴원 및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1단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최대 산소소모량을 측정하기 위해 운동부하 검사(또는 선별적 6분 보행 검사)를 실시하고, 심장 기능과 최대운동능력을 정확하게 측정해 환자 상태에 맞는 운동처방을 내린다. 이러한 처방에 따라 다양한 운동기구를 이용하거나 관절체조, 스트레칭, 걷기운동 등의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대부분 트레드밀(러닝머신)이나 고정식 자전거로 진행되고, 이때 환자들은 몸에 심전도 검사기기를 달아 의료진이 심전도와 혈압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운동 강도를 조절하게 된다. 운동하는 시간 내내 심장재활팀은 심장의 기능 및 능력, 상태 등을 계속 관찰한다. 특히 운동치료는 전문의의 처방 아래 환자 맞춤 운동으로 1주일에 3회씩 3개월, 총 36회 진행된다.

보통 환자 개인의 최대 산소섭취량의 40%에 이르는 운동 강도로 시작해 6~12주에 걸쳐 85%에 이르는 운동 강도까지 강화한다. 운동은 1회에 1시간 정도로, 준비 및 정리 운동을 제외한 본 운동은 30~40분이다. 또한 환자가 가지고 있는 심장질환과 관련된 위험인자를 교정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상담 및 교육을 통해 환자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돕는다. 3단계(유지기)는 2단계 심장재활 프로그램 종료 후 다시 심장 기능과 운동 능력을 평가해 평생 예방을 목적으로 운동치료와 위험인자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한다.

심장혈관내과 이동재 교수는 “심장질환을 겪은 환자들은 시술이나 수술이 잘 끝났더라도 반드시 심장재활 치료를 받아야 재발률 및 사망위험을 낮출 수 있다”면서 “재활치료는 퇴원 전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 이후라도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고 밝혔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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