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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수사팀 지켜달라" 청원 20만명 넘었다···靑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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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청와대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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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핵심 참모들을 대거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윤석열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8일 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6일 청와대 게시판에 게시된 해당 청원은 14일 오후 9시 36분 기준 20만955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청와대와 법무부가 입만 열면 검찰 개혁을 부르짖고 있는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개혁한단 말인가”라며 “잘못된 것을 고치는 것이 개혁인데 요즘 검찰은 역사상 제일 잘하고 있고, 국민 대다수가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검찰의 가장 큰 문제는 사법부가 3권 분립된 주요 기관인데도 불구하고 권력의 시녀 또는 대통령의 충견이 되었던 것”이라며 “그런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임하면서 달라졌다. 살아있는 권력에 굴하지 않고 수사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대다수 국민들은 환호했고 적극 응원하고 있으나 대통령과 청와대 실세들이 가장 불편해하고 있다. 대통령은 윤 총장을 임명할 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 했는데도 그것은 말뿐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디 추미애 장관은 국민 대다수의 뜻을 헤아려 천추에 한을 남기지 않기를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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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 총장. [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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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8일 법무부는 윤 총장의 측근들로 분류되는 주요 간부들에 대해 좌천성 전보를 단행했다. 추 장관은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 간부 인사에 대해 “검찰총장이 제 명을 거역한 것”이라며 “와서 인사 의견을 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추 장관은 “인사위 이후에도 얼마든지 의견 개진이 가능하다고,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무려 6시간을 기다렸다”며 “그러나 검찰총장은 '제3의 장소로 인사의 구체적 안을 가지고 오라'고 법령에 있을 수 없고 관례에도 없는 요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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