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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한미 외교장관 회담 시작‥북미·호르무즈 파병 등 논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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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경화 외교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고 있다. 강 장관은 14일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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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한미 외교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만났다. 북미 대화를 이끌어 낼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측은 북한 해외 인력 송출을 지원한 기업과 시설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9시 55분(한국시간 15일 오전 2시55분)께 팰로앨토 포시즌 호텔에서 만나 회담을 시작했다.


양 장관은 북한이 '충격적 실제행동'에 나서겠다며 새로운 전략무기의 도발을 예고한 상황에서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 낼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강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바른 결정'을 강조하며 "미국은 북한에 안보 위험을 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특히 '밝은 미래'를 거론하며 대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앞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북측에 여러 경로로 대화를 제의했음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미 재무부가 해외 노동자 송출에 관여한 북한 기업과 중국 내 숙박시설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지만 이 역시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압박 카드로 읽힌다.


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남북협력 사업들에 대한 미국의 협조를 요청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관계와 별도로 이란발 중동 정국 불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로 추측된다. 미국이 요청한 한국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 어떤식으로도 논의가 이워질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다만 강 장관은 출국 직전 르무즈 해협 공동방위에 대한 정부 입장에 대해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계속 검토 중"이라며 "미국 측의 생각들을 들어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 직후에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린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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