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연재] 뉴스핌 '클로즈업'

[클로즈업] 몸값 높이는 안철수...'측근' 김근식 혁통위 합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 참여하면서 안 전 대표의 보수통합 전선 합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다만 안 전 대표는 "정치공학적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일단 선을 그은 상황이다.

혁통위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수 통합을 위한 첫 회의를 가졌다. 혁통위는 첫 발을 떼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새로운보수당이 이날 오전 공식 참여를 결정하면서 비로소 보수 대통합 전선 체제를 갖추게 됐다. 혁통위에선 향후 본격적인 보수 통합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뉴스핌

[용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가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경제 FIRST! 민생 FIRST!' 201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특별강의를 하고 있다. 2019.08.27 kilroy023@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혁통위에는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을 비롯해 범보수 시민단체가 참여한다. 박형준 위원장을 포함해 총 14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중에서 눈에 띄는 인사는 국민공감포럼의 대표이기도 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다. 김 교수는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인사 중 한명이다.

김 교수는 지난 2015년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서 안 전 대표가 가장 먼저 영입한 1호 인사였다. 창당 이후에는 국민의당 통일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안 전 대표를 보좌했다. 2016년 총선은 물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때도 줄곧 안 전 대표 지근거리에서 힘을 보탰다. 사실상 정치적 동반자였던 셈이다.

다만 김 교수는 안 전 대표가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하고 독일로 떠나면서 자연스레 중앙정치 무대에서 멀어졌다. 심지어 지난해 11월에는 바른미래당에서도 탈당했다. 그는 탈당하며 "뼈를 깎는 대혁신과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살신성인의 대통합을 통해 이길수 있는 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당 이후 재야에서 머물던 김 교수는 최근 혁통위 위원으로 참여하며 다시금 정치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공교롭게도 안 교수가 정계복귀를 시사한 시점과 맞물린다. 게다가 김 교수는 안 전 대표를 포함한 보수 대통합론을 주장했다. 심지어 안 전 대표 중심으로 보수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를 계기로 야권의 대혁신과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반문 승리연합이 성공할 수 있다"며 "광범위한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반문연대의 승리연합'을 안 전 대표가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혁통위 첫 회의가 열린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최소한의 원칙만 동의한다면 이제 '묻지마 통합'이 필요하다"며 "안 전 대표를 비롯해 반문에 동의하는 합리적인 중도세력의 입장을 잘 대변하고 반영해서 중도까지 동참할 수 있는 광범위한 중도와 보수의 반문연대 승리연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미래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안철수 전 의원의 축하 메시지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20.01.09 leehs@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가 보수통합 테이블에 앉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김 교수가 줄기차게 안 전 대표 주도의 보수 통합론을 주장하는 것은 사실상 그간 정치권에서 영향력을 상실했던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가깝다는 해석이다.

다만 안 전 대표는 보수 통합 전선 합류라는 일각의 전망에 일단 선을 그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나라가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국가혁신을 위한 인식의 대전환이 시급하다.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sunjay@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