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통위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수 통합을 위한 첫 회의를 가졌다. 혁통위는 첫 발을 떼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새로운보수당이 이날 오전 공식 참여를 결정하면서 비로소 보수 대통합 전선 체제를 갖추게 됐다. 혁통위에선 향후 본격적인 보수 통합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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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지난 2015년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서 안 전 대표가 가장 먼저 영입한 1호 인사였다. 창당 이후에는 국민의당 통일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안 전 대표를 보좌했다. 2016년 총선은 물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때도 줄곧 안 전 대표 지근거리에서 힘을 보탰다. 사실상 정치적 동반자였던 셈이다.
다만 김 교수는 안 전 대표가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하고 독일로 떠나면서 자연스레 중앙정치 무대에서 멀어졌다. 심지어 지난해 11월에는 바른미래당에서도 탈당했다. 그는 탈당하며 "뼈를 깎는 대혁신과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살신성인의 대통합을 통해 이길수 있는 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당 이후 재야에서 머물던 김 교수는 최근 혁통위 위원으로 참여하며 다시금 정치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공교롭게도 안 교수가 정계복귀를 시사한 시점과 맞물린다. 게다가 김 교수는 안 전 대표를 포함한 보수 대통합론을 주장했다. 심지어 안 전 대표 중심으로 보수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를 계기로 야권의 대혁신과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반문 승리연합이 성공할 수 있다"며 "광범위한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반문연대의 승리연합'을 안 전 대표가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혁통위 첫 회의가 열린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최소한의 원칙만 동의한다면 이제 '묻지마 통합'이 필요하다"며 "안 전 대표를 비롯해 반문에 동의하는 합리적인 중도세력의 입장을 잘 대변하고 반영해서 중도까지 동참할 수 있는 광범위한 중도와 보수의 반문연대 승리연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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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안 전 대표는 보수 통합 전선 합류라는 일각의 전망에 일단 선을 그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나라가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국가혁신을 위한 인식의 대전환이 시급하다.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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