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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한섬 시스템, 글로벌 브랜드화 잰걸음...론칭 30년만에 첫 문화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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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F/W 파리 패션위크 참가...단독PT 진행하고 쇼룸도 운영

뉴시스

[서울=뉴시스] 시스템의 파리패션위크 글로벌 에디션.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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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섬의 시스템·시스템옴므가 글로벌 브랜드화에 팔을 걷었다. 파리 패션위크에 3회 연속 참가와 함께 해외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제품 개발 전략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캐주얼브랜드 시스템과 시스템옴므가 '2020년 가을/겨울(F/W) 파리패션위크'에 동반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파리 패션위크는 글로벌 4대 패션쇼 중 하나다.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가 대부분 참가한다. 행사 기간 패션업체들이 전세계 유명 백화점과 패션·유통 바이어들에게 다음 시즌 출시 예정 신제품을 소개하고, 미리 판매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패션 마켓'으로 알려져 있다.

한섬은 오는 16일 파리 16구에 위치한 복합예술문화공간, '팔래드 도쿄'에서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연다. 23일까지 프랑스 마레지구의 '톰그레이하운드 파리' 매장에서 쇼룸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20여개국 200여명의 패션업계 관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한섬은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해 2020년 F/W 시즌 콘셉트를 '뉴 오더(NEW ORDER)'로 정했다. 뉴 오더는 1980년 뉴웨이브 장르와 댄스를 접목한 음악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영국 밴드다. 이 밴드의 시대를 앞선 새로운 시도, 다양한 연령과 계층을 아우르는 범용성 등에서 영감을 얻어 시즌 콘셉트를 정했다. 뉴트로 패션에 고급스러움과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한섬이 소재와 트렌드 등을 바탕으로 시즌 콘셉트 전략을 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것은 시스템 브랜드 론칭 30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해외 뮤지션,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얻는 방식으로 시즌 콘셉트 전략을 짤 계획이다.

한섬은 또 시스템·시스템옴므의 해외 수출용 제품 개발을 전담하는 글로벌 크레이티브 디렉터(GCD) 제도도 새롭게 도입했다. 유럽·미국·동아시아 등 주요 수출 대상국 패션시장에 최적화된 100여종의 글로벌 에디션을 선보인다.

한섬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이 기존에는 남녀 제품별 각기 다른 디자인을 선호했지만 최근엔 단순하면서도 일관성을 지닌 브랜드 콘셉트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이를 반영하기 위해 맞춤형 '글로벌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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