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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폼페이오 "北 비핵화 위해선 中 역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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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서는 지역 안보 평화 위한 '3국 협력' 강조]

머니투데이

/사진=AFP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북미 대화가 교착된 상황에서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일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지역 안보와 평화를 위해 3국 공동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실리콘밸리와 국가 안보' 주제로 포럼 연사로 나서 "북한에 대한 문제는 중국 정부의 개입 없이는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중국의 기대이기도 하단 점을 북측 지도부에 분명히 한다"고 설명했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포럼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관련해 상대국들과 어떤 논의를 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만일 우리가 해당 지역에 모든 당사자들, 특히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들 없이 미국의 노력만으로 결과를 만들긴 힘들다"며 "우리는 우리는 그들과 함께 검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0년 대북 관계가 어떨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는 "18개월 전인 2018년 6월에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북한에 최선이란 점을 확신시키기 위해 그들과 대화를 지속 중"이라면서도 "느리게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여전히 북한이 옳은 결정을 내리리라는 데 희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제재에 대한 정당성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다른 나라들과 함께 북한에 가한 제재는 글로벌 제재로서 김 위원장이 국민을 위한 올바른 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만든 것이 분명하다"며 "우리가 2020년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덧붙엿다.

공교롭게도 미 재무부는 14일 유엔 제재를 위반하고 북한의 해외 인력 파견에 관여한 북한 기관 2곳에 제재를 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북한의 남강무역회사와 베이징 숙박소가 제재 대상으로 신규 지정됐다.

한편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4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 및 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담에서 대북 전략과 관련한 3국 동맹을 강조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을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안보-번영을 위한 한미,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3개국 장관들은 역내 평화 미래 보장을 위해 3국간 협력이 필수적이라 강조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과의 양자 회담에 대해서도 대변인은 "그들은 일련의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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