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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지난해 재외국민 119응급상담 전년보다 73.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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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응급으료상담서비스 2312명 이용…하루 평균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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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소방청. 2019.09.03.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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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지난해 재외국민 대상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이용률이 2018년 대비 7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지난해 재외국민 2312명이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해외 여행객, 유학생, 원양선박 선원 등 재외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에 걸리거나 부상을 당했을 때 전화·이메일·인터넷으로 상담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다. 상담을 요청하면 의사에게 24시간 응급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 재외국민 2312명이 의료 상담서비스를 이용했으며, 하루 평균 6명이 의료 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상담서비스를 개시한 지난 2018년 7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총 667건을 처리해 월 평균 111명, 하루 평균 4명이 이용한 것에 비해 73.3%가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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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재외국민 대상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중 상담 유형별 비율. (그래픽=소방청 제공) 2020.01.15.photo@newsis.com


상담 유형을 보면 33.9%가 의료 상담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급처치지도(28.9%), 복약 지도(12.0%)가 그 뒤를 이었다. 육·해상 동일하게 의료 상담과 응급처치지도 비율이 높았지만, 해상에서 특히 원양선박에 비치된 약물 처방을 위한 복약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의료상담 진료과목 비율은 내과가 31.2%로 가장 컸고, 정형외과(12.6%), 응급의학과(9.8%)가 그 뒤를 이었다. 육상에서는 소아과, 해상에서는 외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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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재외국민 대상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중 월별 이용자 추이. (그래픽=소방청 제공) 2020.01.1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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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로는 여름 휴가로 해외여행을 많이 가는 7월(11.7%)에 상담 요청이 가장 많았다.

요일별로는 해상에선 주중에 비교적 상담이 집중됐는데, 월요일 236건(17.4%), 화요일 235건(17.3%), 수요일 208건(15.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육상에서는 특정 요일에 상담 요청이 집중되지 않았는데, 수요일 147건(16.0%), 일요일 146건(15.9%), 목요일 129건(14.0%), 금요일과 토요일이 각각 127건(13.8%)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육·해상 모두 주간 상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활동 및 선박 운영 시간대인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1195건(52.5%)이 들어왔다. 특히 오전 9시에서 낮 12시 사이에 상담 요청은 489건(21.5%)이 들어왔는데, 이 시간대에 상담 요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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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재외국민 대상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중 지역별 이용자 비율. (그래픽=소방청 제공) 2020.01.15.photo@newsis.com



지역별로는 육상에서 일본이 305건(33.2%)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85건(9.2%), 중국 80건(8.7%), 미국 67건(7.3%) 순으로 많았다. 해상에선 태평양 294건(21.6%), 인도양 139건(10.2%), 대서양 74건(5.4%), 중국해 47건(3.5%)으로 나타났다.

해상 환자 중 국적은 내국인이 803명(57.6%), 필리핀 193명(13.9%), 인도네시아 161명(11.6%), 미얀마 94명(6.7%) 순이었다. 조선업계에 고용된 외국인 선원 국적과 비교했을 때 필리핀 국적은 29명당 1명, 미얀마는 46명당 1명, 인도네시아는 56명당 1명꼴로 상담을 요청했다.

나이대별로는 육·해상 20대 567명(24.5%), 30대 540명(23.4), 40대 353명(15.3%) 순으로 나타났다. 해상에선 20대, 30대, 40대 순으로 나타난 반면 육상에선 20대 219명(23.8%), 10대 미만 199명(21.7%), 30대 194명(21.1%) 순으로 10대 미만의 상담 요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환자 성별은 남성 76.9%(1778명), 여성 20.7%(479명)으로 나타났다. 육상에선 남녀 환자 비율이 비슷했지만, 해상에선 업무 특성 때문에 남성 비율이 96.6%에 달했다.

재외국민에 대한 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지난 2012년 부산소방본부가 해상선박 선원과 승객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18년 7월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직접 운영을 시작했고, 같은 해 11월부터 해상선박뿐만 아니라 모든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강대훈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올해 2월부터 해외로밍 휴대전화에 발송되는 상담서비스 안내문자를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외교부와 적극 협력해서 지속적으로 재외국민 대상 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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