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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황운하 "검찰개혁 위해 총선출마…대전 중구서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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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원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후보자 등록할 듯

대전CBS 김정남·정세영 기자

노컷뉴스

대전지방청 나오는 황운하 청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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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15일 사직원을 제출했다.

황 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걱정해주시고 기대해주시는 많은 분들과 논의 끝에 방금 전 경찰청에 사직원을 제출했다"며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 수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검찰권 남용의 해악을 뼈저리게 체험한 기간"이라고 말하며 "총선 출마 후 예상되는 공격에 맞서 싸워나가며 즐풍목우(바람에 머리를 빗고 비에 몸을 씻는다는 뜻)의 심정으로 어렵고 힘들고 험한 길을 당당하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황 원장은 출마할 지역구는 대전 중구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CBS와 통화에서 "초.중.고교를 나온 대전 중구에서 출마할 것이다. 고향을 위해서 뛸 것"이라고 했다. 검찰 개혁을 완수할 정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의사를 밝힌 것이다.

사직원 수리여부와 관계없이 후보자 등록을 할 뜻을 내비쳤다.

황운하 원장은 앞서 대전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1월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며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명예퇴직 불가 통보를 받은 바 있다.

황 원장은 "선관위 유권해석에 따르면 사직원을 제출한 공무원이라면 사직원이 수리되지 않더라도 후보자 등록과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당선되면 면직처리되는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직원 수리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 장기간 휴가나 휴직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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