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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공지영 "진중권, 성경까지 가져와 날 비난…솔직히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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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그를 언급하지 않겠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소설가 공지영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솔직히 소름 돋는다"라며 "이제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공지영 페이스북 캡처) 2020.01.15.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소설가 공지영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이제 예수와 성경까지 가져와 나를 비난한다. 솔직히 소름이 돋는다"고 말했다.

15일 공 작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살펴보면 그는 전날 진 전 교수가 자신을 저격한 글을 공유하며 "그의 글의 댓글들은 극우가 점령했다. 나는 이제 그를 언급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공 작가는 "김지하, 김문수를 언급하지 않듯이 솔직히 그가 나쁜 생각할까 맘도 졸였는데 일단 몸은 건강하고 낙담도 안하니 다행이라 여기며"라고 보탰다.

공 작가가 공유한 진 전 교수의 글은 '공지영씨 재미있는 분이다. 근대적 이성이 아니라 중세적 신앙에 가까운', '상시빌리테(감성) 역시 독특하다. 영적이랄까', '하여튼 공지영씨에게 조국일가는 신성가족이다. 정경심 교수는 성모 마리아, 조국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공지영씨는 그 분을 만나 새 삶을 얻은 막달레 마리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공 작가와 진 전 교수의 설전은 전날부터 이어져왔다. 이전까지는 공 작가가 공세를 이어가도 진 전 교수가 대응을 자제해왔지만 동양대 사임 후로는 반박 등의 대응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 작가는 전날 진 전 교수가 작성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행보를 지적하고 친문 세력을 겨냥 글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분과 가까운 자리에 있던분들의 전언에 의하면 이분이 요즘 평소에도 불안하고 힘들다고 한다"며 "난 이제 이분 친구들이 이분을 좀 케어해드렸으면 좋겠다. 진심이다"라고 비꼬았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공지영씨, 유튜브 그만 보시고, 트위터 그만 하세요. 동네 마을회관에라도 좀 다니세요. 말벗이 생기면 증상이 한결 호전될 겁니다" "공 작가가 허언증이 심해졌다" "소설과 현실은 구별해야죠" 등의 글로 대꾸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조 전 장관 자녀들의 입시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 관련 의혹에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해왔다. 반면 공 작가는 조 전 장관과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지지 입장임을 스스로 밝혀 왔고 서초동 촛불집회 참석도 열심히 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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