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찐 의리 8인방의 8배 ‘찐’한 예능감…첫 회부터 케미 터진 ‘친한 예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 7일 밤 11시, MBN ‘친한 예능’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제주도 여행 첫날부터 찰진 호흡을 과시, 적재적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가득 채운 이들은 하루 만에 서로를 걱정할 정도로 친해진 형·동생들의 모습으로 찐한 케미를 보여줬다. ‘킹블리’ 최수종부터 ‘순수영혼’ 브루노까지 전에 없던 새로운 예능 캐릭터들이 탄생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티라이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친한 예능 보러 어서 옵서예”

한국인×외국인 8인방의 ‘찐’의리를 바탕으로 8배 더 강렬한 재미를 선사하며 첫방의 포문을 기분 좋게 열었다. 이번 첫 회에서는 제주도로 떠난 ‘한국인 팀(하희라이프)’ 최수종-김준호-데프콘-이용진과 ‘외국인 팀(샘샘브로)’ 샘 해밍턴-샘 오취리-브루노-로빈의 첫 대결이 담겨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한국인 팀은 릴레이 섭외 중 최수종과의 우연한 만남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최수종은 이미 합류를 확정 지은 상태. 그는 멤버들을 속이기 위한 불꽃 연기로 리얼함을 더했고, 이에 놀란 김준호-데프콘의 표정이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한국인 팀 막내’ 이용진도 반응은 마찬가지. 최수종-하희라 부부를 마주한 그는 “어? 안녕하세요”라며 당황한 듯 거듭 인사했고, “하희라 선배님도 멤버인 거냐”고 물어 웃음을 샀다. 또 “내 옆에 태조 왕건이 있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한 자리에 모인 외국인 팀이 김성 PD의 질문에 술렁이며 난색을 표한 가운데 ‘외국인 팀 맏형’ 샘 해밍턴은 예능 베테랑답게 능숙하게 제작진과 밀당을 시작했다. 가장 싫어하는 음식을 묻는 질문에 “다음에 벌칙으로 나올 것 같다”며 “답변을 거절하겠다”고 선언하는가 하면, “무서워하는 것”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도 멤버들을 향해 “이거 방송에서 얘기하는 것 아니다. 내가 나중에 교육하겠다”며 고수의 면모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 브루노는 “춥고 배고픈 걸 잘 참느냐”는 물음에 “추운 건 잘 참을 수 있다”고 답했다. 샘 오취리 역시 “저희 나라(가나)가 적도에 있어서 되게 덥다. 한국 와서 굉장히 추웠다. 강원도 가면 춥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샘 해밍턴은 “다들 왜 이렇게 눈치가 없냐. 방송 처음 하느냐”고 소리쳐 폭소케 만들었다.

▷노련한 한국인 팀×신선한 외국인 팀 출격

“뭐 시켜먹지 않겠냐”고 묻는 제작진을 향해서도 출연진들은 “방송 하루 이틀 한 사람 여기 없지 않느냐. 제작진을 믿고 넘어가는 건 바보짓이다” “뭔가 이상한 게 있을 것” “제작진이 잘해주면 뒤에 뭔가가 있다”이라며 의심했고, PD는 “그냥 식사하는 것”이라며 억울해했다. 한편 이들은 간장 게장, 보말 칼국수 등 외국인 멤버답지 않은 메뉴 선정으로, 못 말리는 한국음식 사랑을 보였다. 더불어 “한국에서 방송 경력이 얼마나 되냐”고 물으며 자연스럽게 서열도 정리했다.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는 브루노에게 “16년 만에 한국 들어오는 거 아니냐. 하지만 한국 방송 경력이 중요하다. 우리가 선배”라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한편, 한국인 팀은 ‘하희라이프’라는 팀명을 지었다. 옆에 있던 하희라를 보며 ‘하희라이프’로 팀명을 정한 것. 각별한 아내 사랑으로 유명한 최수종다운 작명이었다. 샘 해밍턴, 샘 오취리, 브루노, 로빈으로 이루어진 외국인 팀은 ‘샘샘브로’로 이름을 지었다. 이는 네 사람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온 것이다. 이어 프로그램명의 뜻도 밝혀졌다. ‘친한 예능’의 ‘친한(親韓)’은 한국을 좋아한다는 뜻인 동시에 시청자들과 친해지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시티라이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불꽃 튀는 ‘친한 대결’ 선포!

▷캐릭터 맛집 ‘친한 예능’

한국인 팀과 외국인 팀은 제주도에서 흥미진진한 첫 대결을 벌였다. 도착하자마자 3시간 내에 먼저 도착해 제주도 어딘가에 있는 외국인 팀을 찾는 미션을 받게 된 한국인 팀은 ‘남쪽’이라는 힌트 하나로 외국인 팀이 숨어있는 ‘천지연폭포’로 향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특히 한국인 팀의 맏형 최수종은 불타는 승부욕과 반대되는 반전 허당 면모로 ‘킹블리’의 탄생을 알렸다. 힌트 획득을 위한 제주도 방언 듣기평가에 최수종은 해녀의 연기톤을 분석했음에도 전부 오답을 내뱉는가 하면, 외국인 팀의 위치에 대해 “왠지 내 느낌엔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곳”이라며 어긋난 촉을 번뜩여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이내 “너희들 세 명은 내가 책임질게”라며 호언장담한 최수종은 노래 곡명 맞추기에 연속 정답을 쏟아낸 데 이어, 예능 꼼수까지 쓰는 맹활약을 펼쳤고 끝내 팀을 승리로 이끌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외국인 팀의 브루노는 마음이 훤하게 드러나 보이는 면모로 관심을 높였다. 혹독한 예능계에 입성한 순수영혼 브루노를 향해 팀원들이 “너무 착하다”고 말하자, 그는 “너희들한테 배우면 못될 수 있어”라고 생각지 못한 반박을 날리며 숨겨진 예능 야망을 드러냈다.

시티라이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내겐 너무 어려운 금지어 미션

이어 첫 식사 자리에서는 ‘금지어 미션’이 부여돼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제작진이 준비한 금지어를 말하거나 아무 말도 하지 않은 멤버들이 벌칙에 걸리는 것. 제주도 갈치 한상 점심식사에서는 이윽고 금지어를 수행해 다짜고짜 일터로 연행되는 김준호-이용진-샘오취리-브루노의 모습이 폭소를 일으켰다. 아무 말 없이 먹기만 해서 벌칙 미션을 받게 된 브루노는 승마공원으로 향했고, 아무 경계심 없이 말을 타고 즐기다 “말 탄 값을 하고 가야지!”라는 사장님의 말에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승마 공원에서 밥 챙겨주기 등의 벌칙을 받은 그는 갑자기 “맛있게 먹는 모습 보니까 좀 열받네?”라며 말에게 줄 당근을 먹었고, “배고파”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근데 이건 진짜 못됐다. 전복밥에 성게 미역국, 통갈치구이까지, 진짜 그렇게 맛있는 음식을 처음 먹어보는데 먹자마자 뺏겼다”라며 억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벌칙을 비껴간 나머지 멤버들은 쇠소깍을 관광했고, 프로그램 대박을 기원하며 돌탑을 쌓았다. MBN ‘친한 예능’은 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글 박찬은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13호 (20.01.21)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