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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문성유 캠코 사장 "올해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20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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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문성유 캠코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5일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최근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돌입한 ㈜티씨티를 방문해 회사 관계자로부터 회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캠코


캠코는 올해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Sale&Leaseback) 지원 규모를 최대 2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캠코는 15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시행 6년 차를 맞아 지원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은 캠코가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의 공장, 사옥을 매입 후 재임대함으로써 기업에 운영자금을 신규로 지원하고 기업은 매각자산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갖는 경영정상화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현장 간담회는 문 사장의 취임 후 첫 현장 일정으로,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의 지원 실효성을 강화하고 향후 기업 경영정상화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문 사장은 최근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매각자산을 재매입한 '코스모화학'과 지난해 캠코에 자산을 매각하고 경영정상화를 시작한 '티씨티'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코스모화학은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늄(아나타제) 생산업체로 지난 2016년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358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후 자구노력을 기울인 결과 흑자 전환, 부채비율 감소(Δ100%포인트)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주가가 2배 이상 오르는 등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지난 6일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캠코에 매각한 사옥을 재매입했다.

티씨티는 동선·권선류 생산업체로 공장 신축과 설비 확충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후 유동성이 부족에 시달렸고 원재료 매입대금 부족과 생산 차질로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공장을 매각한 후 캠코로부터 236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정상화에 돌입했다.

문 사장은 "올해는 지난해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지원 규모인 1621억원을 넘어 최대 2000억원까지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회생기업에 대한 DIP금융 지원도 활성화함으로써 경영위기 중견·중소기업의 신속한 재기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희주 기자 hj89@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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