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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남산의 부장들' 감독 "정치적 색깔 無…판단은 관객들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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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뉴스1

우민호 감독이 15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남산의 부장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0.1.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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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우민호 감독이 '남산의 부장들'에는 정치적 색깔을 담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민호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죽음을 다룬만큼 정치적 해석의 여지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정치적인 성격이나 색깔을 띄지 않았다. 어떤 인물들에 대해서 공과 과를 평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인물들의 내면과 심리 묘사를 따라가면서 보여주고 싶었다. 판단은 영화 보신 관객들이 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민호 감독은 극중 김규평의 모델인 김재규에 대한 재평가가 담겨있지는 않다면서 "여러분이 판단하시면 좋겠다 생각했다.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왜 대통령을 죽였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산의 부장들'은 대통령 살해사건 40일전부터 사건 당일까지의 이야기를 한 인물의 심리를 중심으로 풀어가는 영화다.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1990년부터 동아일보에 2년2개월간 연재된 취재기를 기반으로 해 출판됐고, 한·일 양국에서 총 52만부가 판매됐다. 원작자 김충식은 '남산의 부장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재를 통해 한국 기자상을 2회 수상했다.

이병헌은 '남산의 부장들'에서 헌법보다 위에 있는 권력의 2인자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았다. 이성민이 1961년 5.16군사정변부터 1979년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을 독재정치로 장악했던 박통 역을 맡았다.

또 곽도원이 중앙정보부의 권력이 정점에 달하던 시기, 중앙정보부장으로 권력을 휘둘렀다 물러나게 된 후 미국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비리와 실체에 대해 고발하던 전 박용각을 연기했다. 이희준이 박통의 존재를 신념처럼 여기고 충성하는 경호실장 곽상천 역을 맡았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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