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사직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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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15일 청와대를 떠났다. 두 사람은 모두 4·15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공직 사퇴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사직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 대변인과 유 관장에 대한 사표가 15일 수리됐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 대변인은 경기 고양 지역과 서울 광진을 등 중 한 곳에 출마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 관장은 구의원을 지냈던 서울 노원구 지역에 출마할 것이 유력시된다. 그 중에서도 노원갑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고 대변인은 이날 “지난 3년의 시간 동안 대통령의 입으로 활동해왔는데, 이제는 저의 소신과 정치적 목적, 목표를 향해 국민들의 입이 되려고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 관장은 “청와대 춘추관장으로 일한 점은 큰 자부심이다. 그 자부심을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볼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 대변인과 유 관장의 후임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당분간 한정우 부대변인이 대변인을 대행한다는 방침이다. 한 부대변인이 대변인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유 관장 후임으로는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의 이름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조 비서관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