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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3세 경영'으로 체질 바꾸는 제약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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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홀딩스 김정균 대표 선임 이어

유유제약 유원상, 사장 승진 전망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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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경영 전면에 나선 창업주 3세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 유유제약과 보령제약그룹의 창업주 3세들이 그 주인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선 유유제약 창업주 3세인 유원상 부사장이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 부사장은 유승필 회장의 장남이자 유유제약 창업주인 고 유특한 회장의 손자다. 지난 2008년 유유제약에 입사했으며 2014년에 부사장, 2019년 대표 자리에 올랐다.

아버지인 유승필 회장과 각자 대표체제로 회사를 이끌어오다 이달 9일 최인석 유유제약 사장이 퇴임하면서 유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기정사실화됐다. 이변이 없는 한 3월 주총에서 유 부사장이 사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 다는 것이 유유제약측의 설명이다.

1941년 설립된 유유제약은 비타민제 ‘유판씨’, ‘비나폴로’를 비롯해 치매·말초순환장애 치료제, 골다공증 치료제 등을 개발해 온 제약사다.

보령제약그룹에서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창업주 3세인 김정균 대표가 지주회사인 보령홀딩스를 책임지고 있다. 김 대표는 보령제약그룹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의 손자이자 보령홀딩스 김은선 회장의 아들이다.

특히 보령홀딩스는 김 대표를 선임한 지 약 한 달 만인 지난 8일 보유하고 있던 보령메디앙스 주식을 전량 매도하며 계열 분리에 나섰다. 보령메디앙스는 김승호 회장의 넷째 딸 김은정 대표가 최대 주주로 있는 유아용품 기업이다. 올해 1월 1일 자로 사명에서 ‘보령’을 떼고 ‘메디앙스’로 운영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3세 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분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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